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가장 빨리 팔리고, 수입차는 아우디 A4가 가장 빨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 지수에서 국내 자동차 판매율이 1월에는 1%대 증가를 기록했으며, 민간부분의 소비자 심리는 2.8%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특히 신차 판매 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도 호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전등록(중고차 거래)한 차량 대수는 전년 대비 1%가 늘어난 377만건이었다.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7년 373만대로 주춤했으나 작년 다시 증가세를 기록해 올해가 기대되는 해이다.
기해년을 시작하는 첫 달인 1월의 중고차 시장은 어떨까? 매해 1월은 연식변경에 따른 시세하락 우려로 중고차 비수기에 속해 보합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 달로 SK엔카닷컴의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달 인기 모델을 살펴봤다.
SK엔카 자료에 따르면 국산차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수입차는 아우디 A4가 가장 빨리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는 2018년식 쌍용 렉스턴 스포츠가 18.69일로 가장 빠른 판매 기간을 기록했으며, 2018년식 기아 더 뉴 레이, 2017년식 현대 싼타페 더 프라임, 현대 아반떼 AD 2018년식, 2017년식 순이다.
지난해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연식변경으로 인한 가격 인하를 기다렸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인 데다 최근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의 출시로 화제가 증폭돼 판매 기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는 2009년식 아우디 뉴 A4가 평균 판매 기간 22.86일을 기록하며 1위를 했다. 뒤이어 BMW 1시리즈(F20) 2016년식과 2017년식, 2018년식 벤츠 C-클래스 W205, 2013년식 아우디 A7 순서다.
차종별 평균 판매기간 분석 결과를 보면 국산차에서는 소형차의 평균판매일이 34.85일로 가장 빨랐고, 이어 경차 37.68일, 승합차 43.75일, 준중형차 44.48일, SUV 44.57일 순이었다. 중형차와 대형차의 평균 판매일은 각각 52.89일, 53.70일로 다른 차종에 비해 다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에서는 SUV가 40.12일로 평균 판매일이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 소형차 41.59일, 스포츠카 43.40일, 중형차 47.43, 준중형차 48.64일, 대형차 52.93일이 뒤를 이었다.
차종별 가장 빨리 판매된 모델은 국산 대형차는 2017년식 그랜저 IG, 승합차는 2018년식 더 뉴 카니발이었다. 수입차를 보면 2017년식 BMW X6(F16)이 SUV 중 가장 빨리 팔렸고, 중형차에서는 2013년식 아우디 A6가 가장 빨리 팔렸다.
SK엔카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최근 연식 모델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로 보이며, 특히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픽업트럭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따라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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