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1일 목요일

BMW, 혼다 리콜

미니 쿠퍼 S, X3 xDrive 20d, 오딧에이 등 23개 차종 2806

국토교통부는 BMW와 혼다가 수입하여 판매한 자동차 총 23개 차종 280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리콜 한다고 밝혔다.

BMW 코리아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MINI 쿠퍼 S 22개 차종 2103대의 차량에 대하여 2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MINI 쿠퍼 S 21개 차종 2097대는 터보차저용 보조 냉각수 펌프를 제어하는 회로 기판의 결함으로 기판 내 회로 단락에 의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X3 xDrive 20d 6대는 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 하우징의 용접 결함으로 에어백 전개 시 하우징 파손에 의한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531일부터 BMW 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ODYSSEY 703대는 2열 시트 등받이를 고정하는 장치(리클라이너)의 부품 결함으로 3열 좌석으로 탑승하기 위한 레버(워크인 레버)를 사용하여 등받이를 조정하는 경우 시트 등받이가 고정되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531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2018년 5월 30일 수요일

푸조, 제주 신화월드와 리워드 프로모션 진행

신화월드 숙박 예약 1박 당 푸조 3008 또는 푸조 508 제주 렌터카 24시간 이용권 제공

New 푸조 3008 SUV


New 푸조 3008 SUV와 프리미엄 플래그십 세단 푸조 508을 제주도에서 무료 렌터카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푸조(PEUGEOT)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오늘(30)부터 7월 중순까지 푸조의 대표 인기 모델과 제주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푸조X신화 리워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본 프로모션은 여름철 제주도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푸조의 대표 인기 모델을 경험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한불모터스 제주렌터카 사업본부와 제주신화월드가 함께 기획한 공동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제주신화월드 멤버십 신화리워드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제주신화월드 숙박 예약 시 1박 당 24시간 푸조 제주 렌터카 24시간 이용권을 제공한다.

푸조 렌터카 모델은 ‘New 푸조 3008 SUV’푸조 508’을 대상으로 한다. (렌터카 이용 시 자동차 보험료, 유류비, 차량 변경 시 발생 비용은 고객 부담)

프로모션과 관련한 제주신화월드 숙박 예약은 오늘(30)부터 712일까지 진행되며, 원활한 렌터카 이용을 위해 최소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푸조 제주렌터카 및 제주신화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불모터스송승철 대표이사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도를 찾은 많은 고객들이 푸조의 대표 모델들을 경험하며 높은 상품성과 프리미엄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많은 고객들이 푸조와 함께하는 제주여행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쉐보레, 부산모터쇼에서 이쿼녹스 국내 첫 공개

쉐보레 브랜드 반전의 선봉장, 이쿼녹스 6월 본격 국내 판매 개시

쉐보레 SUV 라인업

107년 역사를 가진 쉐보레 브랜드는 유서 깊은 SUV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반전의 선봉장이 될 이쿼녹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쉐보레(Chevrolet)가 다음달 7일 개막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중형 SUV 이쿼녹스(Equinox)를 국내에 첫 공개하고 판매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쿼녹스는 블레이저, 트래버스 등 역사 깊은 SUV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탄생해 전 세계적인 SUV 브랜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1935-Chevrolet-Suburban-Carryal
l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일반화 된 SUV의 역사는 1935, 쉐보레가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된 8인승 서버번 캐리올 (Suburban Carryall)을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3열 좌석배치에 2도어의 투박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히터와 후면 범퍼 등 단순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675 달러에 판매된 세계 최초의 SUV는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현재의 SUV와는 거리가 있지만 탁월한 활용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초기의 SUV는 실내 공간이 모두 철제로 이뤄진 트럭과 흡사해 미방위군과 민간 보호단체 등 상용차 구매처에 주로 판매됐다.
 
1969 Chev K5 Blazer
쉐보레는 1969K5 블레이저(K5 Blazer), 1995년 신형 블레이저(Blazer) 등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를 이어가며 이쿼녹스와 같은 현재의 진일보한 SUV를 탄생시키는 기반을 다졌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 트래버스(Traverse), 트랙스(Trax) 등 다양한 글로벌 히트 모델을 선보이며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SUV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969-Chevrolet-K5-Blazer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라인업의 간판 모델로 브랜드의 유서 깊은 SUV 차량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을 거듭해왔다.

2004GM의 유니바디 플랫폼(Unibody Platform)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쿼녹스는 20082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실버라도(Silverado)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 달 국내에 공식 출시하는 3세대 이쿼녹스는 첨단 편의사양을 비롯해 지능형 능동 안전 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으며,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바 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이쿼녹스는 SUV 세그먼트를 창조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쉐보레가 자신 있게 내놓은 최신 중형 SUV”라며, “SUV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많은 고객들이 쉐보레의 SUV노하우가 담긴 이쿼녹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나잇’ 고객 행사 진행

페라리 70주년 기념 특별 테일러 메이드 프로젝트 실물 차량 전시


지난 25일 페라리의 ‘테일러 메이드 나잇(Tailor Made Night)’ 행사에 전시된 미하엘 슈마허의 F1 머신 페라리 F2003-GA의 영감을 구현해 낸 GTC4Lusso 테일러 메이드 차량

페라리가 국내 고객들을 위한 분기별 문화 행사로 테일러 메이드 나잇(Tailor Made Night)’25일 진행했다.

페라리 국내 고객 100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차량을 제작할 수 있는 페라리 비스포크 프로그램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이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소개했다.

행사 현장에는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테일러 메이드(Tailor Made) 프로젝트 차량이 전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현장에 전시된 모델은 미하엘 슈마허의 F1 머신 페라리 F2003-GA의 영감을 구현해 낸 GTC4Lusso 테일러 메이드 차량으로 페라리 F2003-GA는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2003F1 대회용으로 개발한 포뮬러카이다.

전설의 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마허 선수가 2003년에 주행하며 그 해 12번의 F1 대회 중 무려 일곱 차례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유명한 머신이다.

테일러 메이드 프로그램 소개 이후 참가자들은 만찬을 즐긴 후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관람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페라리는 올해 초 진행된 발렌타인 데이 무비 나잇행사와 더불어 이번 테일러 메이드 오페라 나잇행사와 같이 올해 다양한 고객 만족 행사를 전개하며, 고객들에게 페라리 브랜드 컬쳐와 밀접한 예술, 문화 관람의 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 5월 29일 화요일

인기 만점 가족 여행지, 코타키나발루

세계 3대 석양 명소 중 하나인 코타키나발루의 석양

올해 7~8월 여름 휴가를 앞두고 가족 여행객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베트남 다낭과 지속적인 가족여행지로 선호도가 높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이며, 기간은 5~6, 항공권 가격은 인당 30~36만원선으로 조사됐다.

그 중 코타키나 발루는 힐링 및 가족여행지로 최고의 장소다. 세계 3대 석양의 명소로 잘 알려진 말레이시아의 보석 같은 휴양지로 남지나해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열대 우림, 해발 4000m의 웅장한 키나발루산까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뜨는 여행지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최대 도시인 코타키나발루는 특히 한국인들에게 높은 사랑을 받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풍부한 자연 유산을 배경으로 꾸려진 휴양 시설은 좋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더불어 골프 관련 시설도 잘 갖춰져 엄마와 아이가 휴양을 즐기는 동안 아빠는 골프 삼매경에 빠질 수도 있다.

여름 휴가 시즌이 다가오며 휴양지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직판 여행사 KRT가 고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인기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의 체험거리 BEST 3를 소개했다.

코타키나발루의 체험거리 BEST 3 중 마무틱섬 호핑투어

마무틱섬 호핑투어
호핑투어는 동남아시아 휴양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에메랄드빛 바닷속에 몸을 맡기고, 고운 빛의 산호초와 열대어를 감상하며 교감을 나누기 안성맞춤이다.

툰구 압둘라만 해양공원에는 총 5개의 섬이 있다. 마무틱섬을 비롯해 마누칸, 사피, 가야, 술룩섬이 해양국립공원을 이룬다. 보트에 탑승해 10분에서 15분 정도 이동하면 낙원처럼 펼쳐진 마무틱섬의 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맑고 잔잔한 파도에 몸을 맡기고 유유자적 휴식을 취하거나, 물 밑 세계를 들여다보며 신나는 탐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중식을 현지식으로 즐기고, 보트로 섬을 오가며 아득한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코타키나발루의 체험거리 BEST 3 중 반딧불 투어


반딧불 투어
과거에는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만나기 힘든 존재가 되어 버린 반딧불이. 청정 자연에서만 서식한다고 알려진 반딧불이기에 그 만남이 더욱 귀하다.

멍카봉강 라군팍에서 출발하는 반딧불 투어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동심의 나라로 인도한다. 해가 진 후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맹그로브 나무숲. 반딧불이의 영롱한 빛은 반짝이며 밤을 수놓는다.

아름다운 광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투어를 할 때는 핸드폰의 빛이나 플래시, 랜턴 등 다른 빛이 반딧불을 쫓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코타키나발루의 체험거리 BEST 3 중 키나발루 국립공원 트레킹


키나발루 국립공원 트레킹
조금 더 밀도 높고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트레킹이 제격이다. 웅장한 자연과 호흡하며 걷고, 현지인들의 삶을 마주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4095m의 높이, 우람한 산세를 자랑하는 키나발루 산의 높은 생물 다양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보호받는다.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야시장, 과일 가게 등에 들르거나 산장 현지식, 포링 유황온천 체험 등 산과 어우러진 다양한 경험을 즐겨볼 수 있다.

키나발루 산은 현지인들에게 영혼의 안식처로 여겨지는 신성한 공간이기에 해당 문화를 존중하고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KRT 내부 통계에 따르면 20171분기 대비 20181분기 코타키나발루로 떠난 여행객이 19%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5월 28일 월요일

관광공사 추천 6월 가볼만한 곳


한국관광공사는 뜨거워진 날씨가 여름으로 향하는 6,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과 희귀동식물의 서식지로 등록된 국내 람사르습지 6개 지역을 여행지로 추천했다.

 
용늪을 가로지르는 생태탐방로 <사진 인제군 제공>
대한민국 람사르 습지 1, 인제 대암산 용늪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1304m) 정상 인근에 자리 잡은 용늪은 국내에서 유일한 고층습원(식물 군락이 발달한 산 위의 습지)이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대한민국 최초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됐다. 용늪이란 이름은 승천하는 용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란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용늪 탐방은 대암산 동쪽의 인제군과 서쪽의 양구군에서 출발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개인 차량으로 용늪 입구까지 이동하는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 코스가 좋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용늪을 둘러보고 대암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용늪을 품은 인제군에는 다른 볼거리도 많다. 한국DMZ평화생명동산은 DMZ 일원의 생태계와 역사, 문화를 보존하고 후세에 전달하기 위한 연구·교육기관이다. 내린천과 인북천이 만나 소양강을 이루는 자리에 조선 시대 정자인 합강정, 인제읍을 가로지르는 소양강 변에 인제산촌민속박물관과 박인환문학관이 나란히 있다.

 
습지해설을 들으며 데크 산책로를 걷는다 <사진 김숙현>
사구를 지키는 습지의 힘, 태안 두웅습지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에 위치한 두웅습지는 작고 찾는 이가 드물다. 겉보기엔 흔한 시골 저수지 같지만, 신두리 해안사구의 배후습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두리 해안사구의 지하수가 두웅습지 바닥과 연결되어, 두웅습지가 오염되거나 파괴되면 신두리 해안사구까지 영향이 미친다. 이 같은 지형적 중요성과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라는 점을 인정받아 2007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마스코트인 금개구리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5월 말~6월 중순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모래에 함정을 만들어 개미나 곤충을 잡아먹는 개미귀신은 두웅습지에서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다. 해설사가 상주하니 습지 해설을 반드시 들어보고, 신두리 사구센터 전시실에 마련된 두웅습지 코너도 챙겨보자.

6월에 태안은 눈부신 해변과 향기로운 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신두리 해안사구에 해당화가 만발하고, 천리포 수목원에는 작약과 수국, 아이리스가 탐스럽다. 초여름부터 피서객이 찾아드는 만리포 해수욕장, 태안1경으로 꼽히는 백화산, 백제 시대 불상이 맞아주는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도 인상적이다.

 
도리포 앞바다 전경 <사진 서영진>
꼼지락대는 생명을 잉태한 청정 갯벌, 무안갯벌
전남 무안군 해제면에 있는 무안갯벌은 넓고 비옥하다. 황토를 머금은 갯벌은 언뜻언뜻 붉은빛이다. 침식된 황토와 사구의 영향으로 형성된 무안갯벌은 2001습지보호지역 1에 이름을 올렸다.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1732)와 갯벌도립공원 1호로도 지정됐다.

무안갯벌의 대표 공간은 해제반도가 칠산바다를 품에 안은 함평만(함해만) 일대다. 갯벌은 흰발농게를 비롯한 갯벌 생명체의 보금자리이자 물새의 서식처다. 무안갯벌의 중심인 해제면에는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있다. 생태갯벌과학관에서 갯벌 1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고, 무안갯벌 위로 이어진 탐방로와 갯벌체험학습장에서 다양한 갯벌 생물을 만난다.

무안 여행 때는 갯벌낙지등대로 유명한 도리포, 천연기념물 211호로 지정된 용월리 백로와 왜가리 번식지, 영산강이 내려다보이는 무안식영정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물을 머금은 땅이 나타나니 비로소 운곡습지에 온것을 실감한다.
자연의 무한 회복 탄력성, 고창 운곡습지
전북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에는 운곡습지가 있다. 사람 발길이 끊기고 30여 년이 지난 20114, 버려진 경작지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꽉 막힌 대지에 물이 스며들고 생태가 살아났다.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IC에서 자동차로 약 8분이면 생태계의 보고(寶庫), 운곡습지를 만난다. 길게 뻗은 4차선 고속도로에서 상상할 수 없던 호젓한 숲길과 원시 비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멸종 위기에 처한 수달과 삵이 갈대숲을 헤쳐 물고기를 잡거나, 배설물로 이곳이 터전임을 알린다. 860여 종에 이르는 생물이 서식하며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고창 운곡습지는 자연의 무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우수 사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과 고창고인돌박물관도 놓칠 수 없다. 고창은 상생의 도시다. 고창읍성의 소나무는 가지를 뻗어 대나무를 끌어안는다. 지역 농민과 함께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상하농원부터 글 모르는 할머니도 책을 만들 수 있게 돕는 책마을해리까지, 운곡습지가 보여준 놀라운 변화가 씨앗이 되어 고창 곳곳으로 퍼져간다.

 
한라산이 품은 1100고지습지 전경 <사진 정은주>
하늘 정원을 거닐고 깊은 숲 생명수를 찾아 나서다. 1100고지 습지 & 동백동산 습지
2009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제주도의 1100고지 습지는 대자연이 빚은 하늘 아래 정원이다. 초지와 습지, 바위, 울창한 숲이 뒤엉켜 거칠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낸다. 습지 안에 생태섬과 지의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탐방로가 길지 않아 둘러보는 데 30~40분이면 충분하다. 동백동산 습지는 제주에서 네 번째로 지정된 람사르 습지다. 독특한 곶자왈 생태에 숲과 더불어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깃들었다. 잔잔한 연못 같은 먼물깍에 닿으면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 금세 동화된다.

1100고지 습지 탐방 후 거린사슴전망대에서 서귀포 앞바다와 시내를 한눈에 담아보면 어떨까. 녹차 밭을 거닐고 차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해도 좋다. 한국 전통 공예품과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한 본태박물관은 주변 경관마저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2·7일로 끝나는 날에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구경해보자.

 
쪽지벌과 산밖벌을 잇는 우포늪 출렁다리 <사진 이정화>
걸어서 만나는 세계적인 생태 천국, 창녕 우포늪(외국인이 가볼만한 곳)
경남 창녕군 유어면·이방면·대합면·대지면 일원에 있는 우포늪은 국내 최대 자연 내륙 습지다. 담수 규모가 축구장 21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늪에 1000종이 넘는 생명체가 서식한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832일 람사르협약 보존 습지로 등록됐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 목록에도 등재됐다.

우포늪은 제방을 경계로 우포(소벌), 목포(나무벌), 사지포(모래벌), 쪽지벌 등 4개 자연 늪과 2017년 복원 사업으로 조성한 산밖벌까지 32벌로 나뉜다. 우포늪생태관에서 시작하는 우포늪생명길’ 8.7km를 이용해 돌아볼 수 있다. 30분부터 3시간 30분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 자전거 대여도 가능하다. 외국인은 우포늪생태관에 예약하면 영어와 일본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창녕 읍내에는 문화재도 많다. 조선 시대에 얼음을 보관한 석빙고, 신라 진흥왕이 영토 개척을 기념해 세운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통일신라 석탑인 술정리 동·서 삼층석탑,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이 볼 만하다. 화왕산 관룡사의 용선대 석조여래좌상을 모신 바위에 올라서면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