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전년 동월 比 현대·기아 ·삼성 증가, 쌍용 쉐보레 감소
국내차 생산 5社는 지난 4월 내수 13만4197대 수출 56만9629대를 판매해 총 70만3826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현대 11.1%, 기아 9.3%, 르노삼성 2.9% 증가했고, 쌍용 1.3%, 한국 GM 21.5%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4월 국내 6만3788대, 해외 32만740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11.1% 증가한 총 39만119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7%, 해외 판매는 12.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지난 4월 판매실적 증가는 지난 2014년 12월(19.44% 증가) 이래 40개월 만에 최대 성장률로, 현대차는 4월 판매 실적 반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누계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4월 내수 시장에서의 5.7% 판매량 증가는 싼타페가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하며, RV 모델로는 드물게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하는 인기를 얻고, 그랜저 등 전 모델의 판매실적이 고른 분포를 보여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1728대 포함)가 9904대 판매됐고, 아반떼 589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4대 포함)가 5699대 등 총 2만3645대가 팔렸다. 한편, 올해 2월 신형 모델을 출시 한 벨로스터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9배가 증가한 435대가 팔리며, 2012년 9월(469대 판매) 이래 5년 6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RV는 싼타페(구형모델 841대 포함) 1만1837대, 코나 3490대, 투싼이 2703대, 맥스크루즈가 203대 등 총 1만8284대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가 3132대, G70가 1103대, EQ900가 913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5148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1만3681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3030대가 팔렸다.
현대차의 지난달 해외시장에서의 전년 동기 대비 12.2% 판매량 증가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지난달 그동안 저조한 실적에서 벗어나면서 반등의 서막을 열었다. 국내서 5만4대, 해외 19만24대 등 총 24만28대를 세계 시장에 판매하며 전년 동월대비 9.3% 판매량이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신형 K9과 K3 등 신모델을 앞세워 전년 대비 14.9% 늘었고 해외판매도 전년 대비 7.9% 증가하는 등 국내외 모두 큰 폭의 판매증가를 기록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9.3% 증가를 달성했다. 이번에 기록한 9.3% 성장은 2016년 8월(12.5% 증가) 이래 20개월 만에 거둔 최대 성장률이며 연간 누계 실적도 88만64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내수 시장에서 신형 K9(THE K9)과 신형 K3를 앞세워 승용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RV 모델은 3월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인기로 14.9% 판매량이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새롭게 투입된 해외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와 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증가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입된 스토닉, 스팅어 등 신규 차종 판매로 7.9% 증가했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726대, 해외에서 3만6749대 등 총 3만9475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서 K3가 3만3881대, 프라이드(리오)가 3만1566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4월 내수 6903대, 수출 16193대로 전년 동월대비 2.9%가 늘어난 총 2만3096대를 판매해 내수는 전년비 20.7% 감소, 수출은 17.8%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내수 모델 판매는 SM6가 지난달 총 2262대, SM5 871대, QM6 1937대, QM3 516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르노삼성차 전기차 판매는 SM3 Z.E.가 301대, 물량 공급이 증대된 트위지가 192대로 총 493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QM6(수출명 콜레오스)가 프랑스 등 유럽 시장 판매 호조로 전년 보다 15.8%가 증가한 5273대가 수출됐다. 주력 수출 차량인 닛산 로그도 전년 동월보다 23.7%가 늘어난 9823대가 선적되면서 르노삼성차 4월 전체 수출은 17.8%가 증가한 1만6193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124대, 수출 2806대를 포함 총 1만930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렉스턴 스포츠 신차효과에 따른 내수 계약 증가 및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신차 공급 적체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것이다.
이달 초 시작된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생산라인의 2주간 생산 안정화 기간이 지나면 렉스턴 스포츠 생산물량 확대로 5월부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는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8.6%, 51.4% 증가하는 등 렉스턴 브랜드의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신차 공급 한계로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20%가 넘는 감소세를 유지했던 수출도 렉스턴 스포츠 선적이 시작되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하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국 GM은 지난달 내수 5378대, 수출 3만3197대총 3만8575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유지한 가운데, 최근 출시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2018 쉐보레 볼트(Volt) 37대,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322대가 판매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쉐보레는 5월 고객신뢰회복 프로모션을 통해 말리부 및 트랙스 구입 고객에게 업계 최초로 7년 14만km 보증 기간 연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 GM은 지난달 노사의 임단협타결과 신차 공급으로 인해 활기를 되찾으며, 이달부터 소비자의 신뢰회복에 힘써 판매량을 늘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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