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1일 일요일

[기획 특집]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이야기

도심의 아파트 보다는 교통과 상권이 인접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다
 
최근 중요 도심의 주택 경기가 불안하다. 더욱이 내 집 마련을 위한 꿈은 도심 땅값의 상승과 각종 물가 상승으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집에 대한 생각을 다른 기준으로 바라보자고 하는 제안들이 생겨나고 있다. 아파트, 빌라 같은 공동주택 일색에서 단독주택과 협소주택 등 다른 대안을 찾아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도심지역 최후의 자연녹지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일대에 한창 건축 중인 협소주택 형태의 목조주택 중 외관이 눈에 뛰는 건물 외관 모습
 
최근 집에 대한 생각을 다른 기준으로 바라보자고 하는 제안들이 생겨나고 있다. 아파트, 빌라 같은 공동주택 일색에서 단독주택과 협소주택 등 다른 대안을 찾아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종종 그 결과물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한다.
 
또한 도심의 낡은 주택을 허문 자리에 아파트나 빌라를 지어 올리는 대신 작아도 나만의 가치를 지닌 집을 지어보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집을 짓는 다는 것은 생각처럼 녹녹하지는 않다. 부지 선정부터 건물을 완공하기까지 다양한 어려움을 넘고 넘어 비로소 나만의 가치를 지닌 집을 만나 볼 수 있는 것이다.
 
먼저 어떤 지역의 대지를 매입할 것인가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그래서 도심지역 혹은 도심의 외곽보다는 일터 및 교통과 상업지구가 인접한 전원 주택지를 찾아 나서지만 찾기도 어렵고 그나마 땅값이 너무 올라 엄두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디자인과 자재 등의 문제 등의 건축비에 대해서는 보통 평당 단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아파트나 도시지역의 빌라 등에는 적당하지만 전원주택과 같은 단독주택은 평당 단가보다 개인의 가치를 위해 혹은 건물 관리를 수월하게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다른 생각으로 접근함을 추천해본다.
 
총 건축 비용은 땅값과 건축비를 합쳐 도심의 아파트 값과 동일한 수준이거나 조금 높은 곳이 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 그리고 막상 가격대가 마음에 들어도 땅 크기가 작고 모양이 반듯하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최근 도심지역 최후의 자연녹지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일대에 한창 건축 중인 건물들도 비슷한 고민으로 지어진 곳이 있어 이 지역을 둘러봤다.

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은 60%인데, 고기동 지역은 자연녹지 지역에 해당되어 대지 면적에 비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건폐율이 20%로 낮다. 여기에 후 분양으로 매입해 대지 형태가 건축하기에 불리한 언덕 형태와 반듯한 모양이 아닌 대지 형태임에도 지어진 집들이 저마다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은 60%인데, 고기동 지역은 자연녹지 지역에 해당되어 대지 면적에 비해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건폐율이 20%로 낮다. 여기에 후 분양으로 매입해 대지 형태가 건축하기에 불리한 언덕 형태와 반듯한 모양이 아닌 대지 형태임에도 지어진 집들이 저마다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고기동 지역에서 몇몇 채의 눈에 띄는 집을 구경하려고 연락을 한 집들이 모두 남윤석 아인건축사사무소 대표가 건축한 집이어서 협조를 받고 모두 둘러봤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건물에 대해 남 대표와 이야기를 즉석해서 나눴다.
 
Q 고기동에 지은 집들의 대지 형태가 모두 기형으로 보였다. 이곳에 집을 지은 이유는 무엇인가?
A 조금 늦게 이 지역에 진출해 확보한 대지 형태가 건축물의 배치 계획 시 불리했으나, 그 외의 주택구성에 필요한 요건이 양호했고 무엇보다 대지 비용이 다른 후보지보다 저렴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전 과목을 100점 맞기가 힘든 것처럼 주택후보지 선정 시에도 모든 요소가 100점이 되는 땅은 없다. 불리한 요소를 극복해 주택을 계획하는 것이 건축이며, 그런 주택이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탄생 할 확률이 높다.
 
Q 여기 건물들은 다른 지역보다 조금 길어 보이는 구조를 보이고 있고, 출입구와 1층이 독특한 형태인데 무엇 때문인가?
A 먼저 건물이 길어 보이는 것은 적은 대지 면적에 충분한 생활공간 및 개방감 확보와 쾌적한 실내 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 선택이었으며, 건물 외곽 디자인과 공간배치는 대지 특성상 경사지가 일부 포함되어 레벨차이를 이용해 건물을 배치했다. 이는 언덕형태라 출입구와 주차장이 있는 곳이 언덕 아랫부분으로 지하층으로 등록됐으며, 주방이 위치한 층이 언덕 윗부분으로 1층으로 등록돼 있다.
 
 건물은 각 층마다 54㎡(16평)의 면적을 갖고 있다. 먼저 다양한 다용도실을 마련해 집 주인의 필요와 목적 및 취향에 맞는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각 독립된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도 고려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Q 협소주택의 경우 휴식 공간이 건물 내에 부족한데 혹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가?
A 그래도 이곳이 전원생활을 위한 주택인데 당연히 준비되어 있다. 1층의 경우 여유 공간인 앞마당과 건물 측면 풍광이 좋은 곳에 목재마감을 한 카페테리어를 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다락의 경우 테라스를 만들어 충분히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집 주인의 취향에 맞게 개조도 가능하다.
 
Q 전원녹지 지구라도 주택개발이 활성화되면 차후 취락지구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때 건물 증축을 고려한 설계를 반영해 건축했는가?
A 일반적으로 개발이 활성화되는 지역은 취락지역으로 개발환경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데, 이때 건폐율도 증가한다. 물론 이를 고려한 설계를 반영해 두었다.
 
Q 이 건물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
A 건물은 각 층마다 54(16)의 면적을 갖고 있다. 먼저 다양한 다용도실을 마련해 집 주인의 필요와 목적 및 취향에 맞는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각 독립된 공간으로서의 활용도도 고려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다음으로 한정적인 대지 면적에 비해 유휴공간을 충분히 두고 집 구석구석 조망을 위한 액자구성의 창들을 통해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됐다. 1층의 경우 채우지 않고 비워두는 미니멀리즘을 만끽 할 수 있는 구성과 창문의 위치도 경관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는 위치를 고심해 몇 번의 변경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았다.
 
 협소주택의 경우 휴식공간이 부족하게 된다. 그러나 공간의 활용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1층과 다락에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다락에서 바라본 테라스 모습
 

건물 구석구석 자신의 가치와 편안한 내 집을 위한 구조물을 배치했으며, 계단을 오르거나 내리면서 마주치는 시선조차도 배려한 구성을 적용했다. 주방 옆 테라스 공간, 현관에서 1층으로 가는 계단의 센서등, 다락 공간과 테라스 등에서 조형미와 편안한 내 집, 자유로움을 표현해 계절과 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점을 둔 점은 보이지는 않지만 건물 관리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으며, 건물 외벽 관리에 들이는 비용도 줄이도록 설비 등을 해뒀다.
 
2층 큰방 창문 모습, 액자식 구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한다
 

우리는 자신만의 집을 짓는 것을 꿈으로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건축주와 시공자의 동상이몽을 많이 겪는다. 건축주는 평당 얼마에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결국은 비용이 들어간 만큼의 퀼리티가 나온다. 당장 보기는 별로여도 건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한다.
 
주택이라 함은 기능을 기본으로 해서 디자인을 통해 집주인의 생활을 편안하게 하고 다른 사람과의 차별성을 표현하는 공간이다라고 남윤석 아인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말한다.
 
따라서 기능이 무시된 디자인은 시간이 지나면 불편함으로 남는다. 설계를 시작하면서부터 건물주와 소통하며 대지의 위치와 모양 등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은 시공자나 설계자를 간과하는데 내 집을 내 맘에 안성맞춤으로 짓는 것의 출발점은 좋은 시공자나 설계자 즉 파트너를 만나는 것에서 시작한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기능을 우선시한 디자인이 아닌 보기에 좋은 디자인만을 위해 집을 짓는다면 향후 관리비가 건축비보다 더 많은 부담으로 남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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