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철저한 검사실시
환경부가 폭스바겐 경유차 검사계획을 지난 1일 발표했다. 대상 차종은 국내 판매 중인 아우디폭스바겐 경유차 7차종으로 EURO-6 적용 5개 차종과 EURO-5 적용 2개 차종이다.
이번 검사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가 지난 9월 30일 국내에 판매된 EURO-5 차량 12만대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공문으로 제출함에 따라, EURO-6 차량부터 우선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방법은 인증시험, 실도로조건의 이동형배출가스측정장치(PEMS)를 이용하여 검사, 임의설정 검사방법 등이 적용된다. 환경부는 11월 중순까지 7개 차종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은 美 EPA가 지난 9월 18일 폭스바겐 경유차 5차종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임의설정(defeat device) 사실을 적발하면서 시작되었다.
환경부는 문제가 된 5차종 중 국내 인증을 받은 EURO-6 모델 4차종을 조사(‘15.10~’15.11)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판매정지 및 리콜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번 조작파문에서 우리는 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임의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발견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환경부는 국제표준 시험방법에 따라 인증시험을 실시했으나, 현재의 국제표준 시험방법으로는 소프트웨어의 임의조작을 발견하기가 어려움이 있고, 미국환경청에서도 소프트웨어의 임의조작을 확인하지 못했으며, 폭스바겐 측에서 미국환경청에 임의조작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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