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등 근무일수 감소로 인한 내수 및 수출 감소
국내차 5社는 지난달 내수 11만130대, 수출 56만8608대 총 67만8738대를 판매했다.
지난 9월은 전반적으로 내수와 수출이 호조세였으나, 추석연휴로 인한 근무일수가 줄어들어 실적감소로 이어졌다. 인기모델은 여전히 SUV가 차지했으나 경차인 모닝과 스파크가 지난달 많이 판매됐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 5만2494대, 해외 33만233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총 38만48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1%, 해외 판매는 5.7%가 각각 감소했다.
다만, 1월부터 9월까지의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52만5824대, 해외 시장은 283만4289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2.9% 증가했다.
모델별 국내 판매량을 살펴보면 그랜저 7510대(하이브리드 1946대 포함)로 가장 많았으며, 아반떼 5488대, 쏘나타 4396대(하이브리드 249대 포함), 싼타페 8326대, 코나 3816대(EV모델 1382대 포함), 투싼 3704대, 맥스크루즈 55대 등이 판매됐다. 특히 EV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5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767대, G70 1024대, EQ900 328대가 판매됐고, 상용차에서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1750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803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 판매도 추석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33만233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남은 기간에도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모든 판매 역량을 결집시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을 극복하고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9월 국내 3만5800대, 해외 19만7908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3만37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5.4%, 해외 판매는 1.9%가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모닝 382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5 3310대, K7 2996대, K3 2382대, 카니발 5760대, 쏘렌토 3943대, 스포티지 3047대가 판매됐으며, 니로 EV 1066대가 팔려 기아차 최초로 전기차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어섰다.
해외 시장 판매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4만1459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2만5077대, K3(포르테) 2만329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신형 K3를 비롯해 본격적인 해외 판매가 예정돼 있는 니로 EV, K9 등에 대한 성공적 론칭을 통해 해외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내수 7689대, 수출 3110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799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가 영업일수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8.8% 감소했으나, 일 평균 판매대수는 450대에서 480대로 증가해 약 6.7% 증가했다. 이는 지난 달 17일부터 시행중인 주간연속 2교대제 개편(8+8)에 따른 추가 생산수요 탄력성 확보를 통해 렉스턴브랜드의 공급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렉스턴 스포츠 등 신규 라인업 투입을 본격화 하고 있는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로는 16%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31.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다음 달부터 렉스턴 스포츠의 해외 론칭을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까지 확대해 나감으로써 이러한 회복세를 계속 지켜 나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도 9월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44.3% 감소한 내수 6713대, 수출 7869대를 포함한 총 1만4582대 판매했다.
지난 달 내수판매는 QM6 2526대, SM6 1727대, SM3 414대, 르노 클리오 304대 등이 판매됐다. 특히 QM6는 지난달 국내 최초로 ‘국내 중형 가솔린 SUV 2만대 판매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가솔린 SUV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킨 모델이다.
수출은 연휴기간 조업일수 감소와 더불어 수출 차량들의 연식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생산량 조정으로 닛산 로그와 QM6(수출명 꼴레오스)가 각각 6329대, 1525대가 선적됐다. 조업일수와 생산량이 회복되는 이달부터는 전년 동월 수준으로 선적 예정이다.
한국 GM은 지난 달 내수 7434대, 수출 2만7382대로 총 3만4816대를 판매했다. 점차 내수시장에서 고객들의 구매가 살아나면서 감소폭이 점차 줄어들어 예년의 판매량을 회복하는 중이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의 호평을 바라며 출시한 이쿼녹스가 의외의 판매량 저조로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마케팅의 전면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 스파크는 3158대가 판매되며 월 3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유지했으며, 연간 내수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한 말리부는 2290대를 판매했다. 또한 레드라인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고 젊은 소형 SUV 고객을 공략한 트랙스는 1043대가 출고되며 SUV 제품 라인업의 판매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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