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별 봄꽃 관찰시기와 장소 등 봄철 탐방정보 공개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남부지역 국립공원의 봄꽃 개화 소식과 함께 국립공원별 야생화 관찰 시기, 장소 등 봄철 국립공원 탐방정보를 공개했다.
먼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동백꽃이 2월 현재 지심도와 내도 등에서 만발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거문도, 보길도에서도 3월 중순이면 동백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에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피는 매화로 알려진 춘당매가 지난 2일 꽃망울을 터트렸다.
무등산, 내장산, 변산반도 등의 국립공원에서도 봄을 알리는 야생화인 복수초,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이 이달 중순부터 피어나기 시작했다. 11일에는 동면에서 깨어난 북방산개구리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관찰됐다.
지리산국립공원 일대는 3월 말부터 노란빛의 산수유와 생강 냄새가 난다고 이름 붙여진 생강나무가 개화한다. 이들 꽃은 4월 중순이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4월 중순에는 계룡산국립공원 입구부터 동학사까지 30년 이상 된 겹벚꽃이 필 전망이며, 경주에서는 소나무 아래 분홍빛 진달래 군락이 장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립공원에서는 흔한 봄꽃이 아닌 희귀식물의 봄꽃을 관찰할 수 있다.
희귀식물인 히어리는 3월 말부터 지리산 뱀사골 자연관찰로에서 볼 수 있으며 생강나무는 가야산국립공원을 시작으로 3월 말이면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변에서 관찰할 수 있다.
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봄이 찾아온 국립공원을 방문해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에 깨끗함과 싱그러움을 가득 채우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봄꽃은 키가 작고 수수한 꽃들이 많기 때문에 낮은 자세로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치거나 발에 밟힐 수 있으니 여유를 갖고 조심스럽게 즐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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