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자존심 지켜갈 최고의 상품성 공감
쌍용자동차 ‘티볼리 Air’ 신차발표회가 지난 3월 8일 있었다. 이후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Air’ 성능을 검증받기 위해 지난 22일 전문 기자단과 함께 시승을 했다. 이른 아침 여의도 둔치에 위치한 '서울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출발하여 인천 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왕복 약 100Km 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쌍용자동차에서 ‘또 하나의 티볼리’라며 자신감을 보인 터라 티볼리 Air가 무척 궁금했다. 모두 기대감을 가지고 시승에 동참했다. 시승에 사용 할 차는 RX 4륜 디젤 모델 은색으로 멀티링크가 장착된 차량이다.
출발은 조수석에서 인천공항까지 동승자로서의 체험을 했다. 시트에 앉는 순간 허리를 받쳐주는 것이 편안함을 느꼈다. 역시 티볼리 시트는 허리에 최고다. 올림픽대로에 진입하여 80Km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소음에 대한 간편 측정을 해봤다. 모바일용 진동소음 앱을 사용하여 측정해보니 65~70㏈로 나왔다. 전에 티볼리를 시승할 때 같은 구간에서 75~80㏈ 보다는 많이 개선된 수치이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100Km 속도로 주행하면서 측정시 70~75㏈로 나왔다. 우리가 시승하는 시간에 고속도로는 마침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고 있던 것을 감안하면 양호했다. 전체적으로 소음에 대한 것은 많은 개선이 됐다.
경유지에서부터 출발지까지는 본 기자가 운전을 했다. 우선 운전석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시야가 정말 좋았다. 전방 시야 및 좌우측 사이드 미러는 차량의 상태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위치에 잘 있었다. 그리고 A필러의 위치도 좌회전 할 때 시야를 차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티볼리 Air는 시야를 차단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서기 전까지 시내구간에서 브레이크를 조금 많이 사용해 봤는데 역시 잘 듣는다. 티볼리 Air의 차체가 커져서 브레이크 성능이 조금 하향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티볼리 Air는 따라올 수 없는 브레이크 성능을 자랑했다.
고속도로 들어서면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보았다. 60Km 속도에서 130Km까지 약간의 엔진음과 함께 아무런 저항없이 뽑아주었다. 이후에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있으니 170Km까지 여유있는 힘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엔진소음도 거의 없었고, 엔진도 2800RPM을 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속도를 80 ~ 140Km까지 줄였다 높였다를 반복하면서 엔진 및 미션의 반응을 살펴봤는데 정말 환골탈태[換骨奪胎]한 모습이었다. 예전에 같은 조건으로 운전하다 보면 가끔씩 미션 변속시점이 맞지 않아 소음과 충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볼 수가 없었다. e-XDi 160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미션을 통해 최적화된 기어비 선정 및 Quick Shift Control 적용으로 가속응답성 향상을 통한 Dynamic Driving을 구현했다고 한 부분은 자신감을 가져도 될 것 같다.
고속도로에서 120Km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주행 중 마침 도로에 차들이 없어서 좌우측 도로 차선을 넘나들며 잠시 슬라럼 테스트를 해봤다. 우선 차체의 복원력이 매우 좋았다. 또한 핸들의 느낌도 적당한 묵직함과 복원성을 보여주어 고속 주행이 중속 주행으로 느껴질 만큼 편안해서 차의 이름처럼 날아오를 때까지 달려갈지도 모르겠다. 티볼리 Air에 장착되어 있는 운전모드와 핸들모드를 Power와 Sport 모드로 셋팅 후 주행하면 레이싱카로 변신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서킷에서 달려보고 싶을 정도로 파워트레인을 잘 셋팅을 해두었다.
‘티볼리 Air’, 넓은 적재공간과 제공되는 편의장비 및 편리성 대비 가성비가 좋은 자동차이다. 또한 튜닝 했을 경우도 가성비가 좋을 자동차라는 생각과 함께 젊음의 시각에서 액티브한 삶에 대한 표현을 잘 구현한 자동차라는 생각이 시승을 마치면서 강하게 들었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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