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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의 동상이몽

외환은행, 론스타 먹튀에 이은 하나은행과의 통합작업 진실은?
 
외환은행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누구의 잘못인가 국민은 모두 잘 알고 있다라고 생각된다.
외환노조와 하나금융지주가 2.17.합의서의 수정협상 재개에 들어갔지만 생각이 너무도 다른 것 같다. 쌍방이 각자 상대방 초안에 대해 수정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절충해 나갈 것을 제안했지만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72일 하나금융지주 측과 가진 44 대화단 논의를 시작으로 가처분 이의 재판과정으로 진행되었다가 잠시 중단되었던 2.17 합의서 수정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이날 협상재개는 지난 71일 노동조합의 44 대화 제의를 하나금융지주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가처분 이의 재판과정에서 담당재판부는 쌍방에 협상을 권고한 이후 외환노조와 하나금융지주는 종전의 2.17. 합의서를 수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였고, 각자 초안을 제시한 바 있으나 절충에 이르지 못한 채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2개의 초안이 제시되었음에도 절충이 이뤄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 외환노조는 서로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여 상대방의 초안에 대한 불신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은 외한은행 노동조합과의 대화는 별도로 진행하고, 직접적으로 직원을 설득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신윤제 전 금융위원장 시절 `노사합의가 먼저라고 했던 금융위원회마저 외환은행에 등을 돌린 듯 보인다.
현재 외한은행 노조 측은 하나지주와 은행측의 물류 및 유니폼 통합작업에 맞서 지난 623일 임원실 앞 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 29일부터는 본점 앞에서 종일 집회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협의를 진행하기 보다는 강요와 협박 등이 포함된 하나금융지주 측의 설득작업이 계속되는 것에 대한 부당함의 표시라고 주장했다.
하나금융지주 측의 합병 논리는 `금융 환경이 갈수록 악화돼가는 현실에서 저성장·저수익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은행의 통합이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2012년 당시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등이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서명한 ‘2·17 합의서에는 외환은행의 5년간 독립경영을 약속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노조와 대화하고 합의점을 도출해야 하는 것이 우선 과제임에도 하나금융 경영진은 일방적이다시피 통합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해서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많은 역경들이 힘들게하고, 무너지거나 떨치고 일어서기도 하겠지만 결국은 노조와 기업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노조도 개인의 이익을 너무 많이 바래서도 않되지만, 기업도 결국은 구성원이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기를 바라면서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와의 합병 문제도 순리대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희망해 본다.
 

손진석 기자(www.auto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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