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일반에게 배려 필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휠 제조업체인 핸즈 코퍼레이션(회장 승현창)이 주체하는 ‘2016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전이 있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열리는 현지에서 (주)벽제외식산업개발 김태현 상무이사를 인터뷰했다. 김태현 상무가 근무하고 있는 벽제갈비는 1986년 개업한 한식 파인다이닝(Fine dining) 업체로서 대한민국의 한식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선도적인 업체이다. 여기서 김상무는 벽제갈비에서 주방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영수업을 겸해서 업무를 진행 중이어서 어느 때 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 그가 어떻게 모터스포츠에 접하게 됐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모터스포츠에 몸담고 있는지 알아본다.
기자 : 모터스포츠를 처음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김태현 상무 : 저는 모터스포츠 경기를 하기전에는 아주 불량한 아이였다. 세상에 불만이 많고, 삐딱한 시선으로 살았었다. 특히, 차를 운전하면 과속을 하고 다녀서 주변 분들이 저러다 큰 사고가 날것이라고 걱정을 하곤 했다. 그래서 부모님 꾸중을 듣기도 하고, 많이 대들기도 했다. 어느 날 부모님에게 카레이서가 되겠다고 말씀드렸고,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결국에는 허락해서 자동차 경주를 할 수 있었다. 그 당시 다행히도 현 벽제갈비 신윤제 감독님을 만나서 올바른 트레이닝을 받게 되었다. 2006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됐다. 그때서야 그동안 이유 없는 불만과, 표출하지 못한 마음의 응어리들을 털어버릴 수 있었다. 그래서 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자동차 경주를 하겠다고 결심한 것이 지금까지 제가 한일 중 최고 잘한 결정으로 생각한다.
기자 : 벽제갈비라는 레이싱팀을 구성하게 된 이유 및 계기는?
김태현 상무 : 팀을 구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도요타 86 원메이크 경기를 하게 되면서 생겨났다. 다른 경기와는 달리 주행데이터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실력향상을 위해 상대선수의 고민도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가지는 것이 좋아서 저도 다른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주고자 벽제갈비라는 레이싱 팀 구성을 결심하게 되었다. 또한 자동차 경주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은 혼자 자동차 경주에 참여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소소하게 옷을 동일하게 맞춰 입고, 같이 고민하는 정도로 간략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팀을 구성하게 됐다. 특히 팀으로 나가면 소속감이 생겨 도움이 된다.
기자 : 모터스포츠 즉 자동차 경주에 대한 본인의 견해는?
김태현 상무 : 남을 해쳐서 내가 앞서기 보다는 내가 스스로 빨라지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을 하면서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는 조건들을 배우는 것이 아마추어 모터스포츠를 활성화해야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일반 운전자분들은 “레이싱은 경쟁이니 나만 앞서나가면 된다.”라는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사고를 불러온다. 외국의 레이싱을 보면 “I Respect you”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너를 신뢰 또는 존경한다.” 라는 말인데, 이것은 서로간의 믿음이다. 극한의 경기 중에도 넌 날 추돌하지 않을 거야 즉 서로가 사고를 내지 않을 거라는 믿음, 그리고 나의 길을 남겨 둔다는 믿음. 그리고 경쟁이지만 우린 서로 배려하면서 경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 바로 모터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결국 모터스포츠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면서 그 배려 안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다.
이번 경기 ‘2016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전에서 김태현 상무는 마지막 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지만 아쉽게 4위에 그쳤다. 그러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경기 후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벽제갈비에서 열심히 업무 중인 김상무를 찾아봤다.
김태현 상무는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 또는 전문가들만 하는 모터스포츠를 이제는 더 많은 모터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모터스포츠 경기장을 찾아 주어야한다.”고 하며, “모터스포츠를 활성화하려면 관객들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터스포츠를 하는 선수 또는 관계자 혹은 전문가는 앞서가는데 관객이 모터스포츠에 대하여 모르고 있는 것이 모터스포츠 저변이 약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일반 분들이 모터스포츠를 일반인 누구나 쉽게 내용을 알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김상무는 말했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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