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튜닝 문화 확산, 자동차 튜닝수요 확대한다!
국내 튜닝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최근 불합리한 규제가 풀리면서 관련 업체들의 이합집산이 이루어지며 서로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단체를 구성했다. 그러나 공익성을 위한 단체를 설립하기는 요원하다. 왜냐하면 공익을 대변하다보면 돌아오는 이익이 적거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낙후된 국내 튜닝산업 발전을 위해 지금 선두에서 개척할 리더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그 리더의 중심에 있는 (사)한국자동차튜너협회 우현규 협회장의 바램을 실어본다. <편집자 주>
기자 : 자동차 튜닝에 몸담게 된 계기는?
우현규 협회장 : 20년전 음악출판사를 하다가 실패를 해서 1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다. 그때 우연히 친구의 소개로 카오디오 장착하는 일을 하게 됐다. 아무런 기술 없이 카오디오 매장을 오픈했다. 친구의 도움으로 어떻게든 매출은 올렸다. 그런데 기술을 배우려고 해도 당시에는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독학으로 공부를 계속했다. 이때 전시회 출품용 자동차 재작을 시작했다. 출품용 차를 재작하면서 실패를 많이 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한 것이 실력이 되어 지금까지 오게 됐다.
기자 : 지금은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나요?
우현규 협회장 : 예전에 배터리 문제로 고객이 카센타를 찾아 수리를 하는 과정에 오디오 튜닝을 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고객이 카센타 직원과 같이 방문한 적이 있다. 이때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다른 문제라고 우겨서 그 문제를 넘겼던 적이 있다. 차후 제가 자동차에 관해 좀 더 공부를 하고 보니 배터리를 연결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 나의 기술적 결함이었다. 그래서 결심을 하고 직업훈련학교에서 자동차에 대한 공부를 했다. 더 이상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로는 튜닝업무를 진행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결국 자동차정비검사 산업기사를 취득하게 됐다. 자격증 취득은 고객과의 문제를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 이후 관련된 많은 공부를 했고 튜닝을 시작한지 18년째인 현재 이제 조금 자동차와 튜닝에 대한 가닥을 잡는 수준이다.
기자 : (사)한국자동차튜너협회를 구성하게 된 계기는?
우현규 협회장 : 협회를 구성하기 전 ATK(Auto Tuning Korea)라는 튜닝단체를 5년간 운영했다. ATK는 쇼 즉 전시회 중심의 출품작을 제작하고 전시회에 참가하는 활동을 했다. 그리고 튜닝이 불법이 아니라는 것을 홍보하고 튜닝 기술발전을 목적으로 교류하던 단체였다. 개인적으로는 행정사, 변호사, 노무사 등의 단체로부터 자동차 튜닝에 대한 교육을 홍보차원에서 무료 교육을 진행했다. 이때 강의를 듣던 분들이 단체를 만들어서 더 많은 사람이 공유를 하면 공익적으로 국내 튜닝문화가 발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권유해 주셨다. 그래서 고심 끝에 단체 설립을 결심하게 되었다. 국토부에 단체설립 허가를 요청 할 때 처음으로 국내에 튜닝협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국토부에 단체 설립신청을 하는데 국내에 튜닝관련 단체가 많아서 통합을 해야 한다고 했다. 기존 튜닝단체와 교통안전공단에서 통합을 위한 미팅을 가졌고, 결과적으로 국토부의 기존 2개 튜닝협회, 안전관리공단, ATK가 합의하고, 서류에 도장을 찍었었다. 그런데 기존 단체에서 협의 안을 거부했다. 이과정이 7개월 정도 걸렸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다시 국토부에 단체신청을 했다. 처음에는 인가가 어렵다고해서 단체 설립의 이유를 현장에서의 불편함이나 기술력을 강조하고, 안전과 기술의 표준 그리고 인력양성에 대하여 의견을 심도있게 나누었다. 우여곡절 끝에 명칭은 튜닝으로 할 수 없다고 하여 튜너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금년 3월 13일에 설립허가를 받게 됐다.
기자 : 앞으로 (사)한국자동차튜너협회가 하고자하는 업무의 방향은?
우현규 협회장 : 협회는 튜닝을 하는 사람을 먼저 교육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보여지기식의 튜닝이 아닌 올바른 튜닝이 무엇인지에 대한 교육을 하려고 한다. 최근 출시되는 양산차들은 정말 잘 만들어져 출시된다. 그런데 튜닝이 왜? 필요한가를 교육하려고 한다. 그러면 튜닝샵을 찾아오는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어질 것이다.
다음으로 규제의 개정에 있다. 최근 국토부는 법규를 많이 개정해 주었다. 그리고 항상 정부에서는 어떤 부분의 규정을 개선하면 각 산업이 활성화되는지 선별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불편한 부분이 있다. 저희 협회가 조만간 국토부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어쨌든 규제 완화를 통해 튜닝부분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협회는 튜닝산업 전반에 검증할 수 있는 단체가 되려고 한다. 협회에서 검증시스템을 만들고 시스템을 가지고 접근하여 의견을 제시하고 규제의 개정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앞으로 우현규 협회장이 주장하는 “(사)한국자동차튜너협회는 실무현장 불편함 제고, 안전과 기술의 표준을 제시, 인력양성에 힘써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는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단체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라는 말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손진석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