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매매, 정비‧튜닝, 재제조업 들어선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과 중랑 물재생센터를 아우르는 이 일대 약 127만㎡가 동북권 도시재생의 코어이자 일자리 거점으로 변모한다.
핵심적으로, 중고차 매매, 부품, 정비업 집적지로 40년 이상 서울의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일대(50만2,600㎡)가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자동차산업복합단지'로 조성된다.
2020년까지 기존의 ①중고차매매 ②부품 ③정비‧튜닝 산업을 지속 활성화하고, 인근 중랑물재생센터와 연계해 ④재제조산업(중고부품 리사이클링 산업)을 새롭게 육성하는 ‘3+1’ 복합단지 조성이 주 내용이다.
장안평 일대는 이미 1,800여 개의 중고차 매매, 부품, 정비업체가 입지하고 5,4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중고부품 수출 전국 매출액의 10%로 서울시 1위(중고부품 연간 수출액 700억 원)이고 신부품 수출 업체 수가 서울에서 가장 많아(1,045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관련시설로서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허위매물, 호객행위 등 낙후된 매매시스템과 현대화된 타 매매단지와의 경쟁력 저하는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중고차 매매센터는 기존에 노후한 환경, 마당형 매매환경, 허위매물 등으로 떨어진 경쟁력과 신뢰도를 회복이 과제다. 건물 현대화 사업을 통해 자동차산업도서관, 공공산업임대공간, 수출 및 산업지원센터 등 공공성을 강화한 시설을 새로 짓고, 딜러교육, 매매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믿고 찾는 매매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산업은 물류시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상가 단지 현대화사업을 통해 물류 환경을 개선하고, 공공물류센터를 설립해 산업지원기능을 확보한다. 또, 수출 활성화를 위해 인증브랜드 도입, 부품 정보화시스템 구축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영세업체 위주인 정비산업 밀집지구는 최근 각광받는 튜닝산업으로의 전환을 돕기 위해 '튜닝산업특화단지'로 조성하고 협동조합 설립, 튜닝 교육, 공동장비, 영세정비업체 공공임대, 환경저감시설 설치 등을 지원해 영세업체를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중랑물재생센터에는 재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인 '자원순환센터'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물론 전국 최초 시도다. 시는 중랑물재생센터 내 시유지를 제공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민간협회와 협력해 빠르면 내년 중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재제조산업은 사용한 부품을 분해-세척-검사-보수/보정-재조립 등 과정을 거쳐 재사용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신산업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배후지역이자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중랑물재생센터를 2025년까지 현대화사업을 통해 개선해 장안평일대와 함께 동북지역의 도시재생 중심지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공공의 마중물 사업으로 오는 '16년 연말 준공 목표로 조성하는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에는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수출상담, 튜닝‧딜러 교육, 산업인증 등이 이뤄지고, 시민들을 위한 차량 자가정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장안평 자동차산업복합단지' 조성과 이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7,400여 개 일자리 창출과 5,7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28일(수) 16시 중랑물재생센터 강당에서 (사)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회장 고승현)와 자동차튜닝산업협회(회장 김필수)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재제조업과 튜닝산업을 미래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데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동기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