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이 아닌 유럽식의 새로운 포드자동차가 탄생
포드코리아는 2016년 눈에 띄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연말 회심의 역작으로 ‘2016 뉴 쿠가’를 출시했다. 쿠가는 2013년 유럽에서 먼저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포드의 컴팩트 디젤 SUV이다.
기존에 포드는 가솔린 엔진을 고집하였지만 최근에 몬데오 디젤, 포커스 디젤이 출시되면서 디젤에 대한 기술력을 국내에 알렸다. ‘2016 뉴 쿠가’는 이스케이프와 동일 플랫폼을 유지하나 유럽 취향에 맞게 생산된 차량으로 포드의 ‘원 포드’ 글로벌 전략에 의해 탄생된 차량이다.
지난 7일 포드코리가아 국내에 출시한 ‘2016 뉴 쿠가’ 차량의 시승을 9일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전문 기자단과 함께 했다. 이번 시승구간은 영종도 네스트 호텔을 출발해서 1구간 고속주행, 2구간 도심주행, 3구간 국도주행 체험구간을 설정하여 을왕리해변까지 1시간여 동안 각각의 구간에서 차량의 성능을 체험하였다.
1구간 고속주행 구간 : 영종도 해안도로에서 이루어 졌는데 제로백이 기존 SUV를 넘어서 100Km로 도달하는 것이 누워서 떡먹기보다 쉬웠다. 그리고 고속의 슬라럼 시 차체가 잘 지지해주어 고속에서의 운전이 즐거웠다. 또한 차량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것 중 백미는 가속페달에 가볍게 힘을 주면 어느새 180Km에 도달하는 가속성능과 미션의 밸런스가 좋았다. 그리고 급제동시에도 브레이크의 이퀄라이징이 중심에 잘 맞추어져서 정확한 정지모션을 진행하는 것이 숨어있는 장점이지 싶다. 또한 당시 해안도로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었는데 풍절음이 거의 없었고, 바람의 영향없이 고속주행을 할 수 있었다.
2구간 도심주행 구간 : 영종도의 도심구간을 섰다 갔다 신호에 맞춰 움직였는데, 기존의 스탑 엔 스타트 기능과 다르게 조금의 불편없이 주행 할 수 있었다. 또한 30~50Km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돌에 대하여 액티브 시티 스탑 기능 또한 돋보이는 기능 중에 하나였다. 단지 아쉬움은 보행자가 아닌 차량에 대한인지만 가능한 것이 조금 아쉬웠다.
3구간 국도주행 구간 : 과속방지턱을 감속없이 넘어보니 고속주행에서와는 또 다른 ‘2016 뉴 쿠가’ 서스펜션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기존 미국식의 소프트한 하체와 달리 유럽식의 다이나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서스펜션의 셋팅은 쿠가를 타야만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 기존에 출시된 SUV 보다는 덜하지만 노면의 소음이 차체로 살짝 들어오는 것은 조금 거슬렸다. 그리고 최근 제일 선호사양인 오디오시스템은 헤드와 스피커 모두 소니사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체의 진동 및 외부 소음에 대한 환경에 잘 대응시켜 최고의 음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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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뉴 쿠가’ 시승 후 본기자의 결론은 “기존의 포드차와 비교하면 포드차가 아니다 라고 모두 답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먼저 엔진과 미션의 셋팅에 있다. 2.0 듀라토크 TDCi 디젤로 3500RPM에서 180PS의 최대 마력과 2000RPM에서 40.8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여 저속에서 고속 영역까지 항상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셋팅을 해서 시승하는 동안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습식 6단 듀얼클러치 방식의 미션이 동력전달 성능을 극대화시켜 최고의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제공하였다. 그 외에 인텔리전트 4WD 시스템은 기존 4WD 차량과는 비교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냥 필요할 때 적제적소에 정확한 힘을 발휘해서 차량의 안정성과 파워를 보장하고 있었다. 가속, 오르막, 내리막, 선회 직진 등 필요에 따라 가변하여 파워를 공급하는 아주 지능적인 4WD 시스템이다. 최고의 한수인 서스펜션의 다이나믹한 셋팅은 즉시 ‘2016 뉴 쿠가’를 시승해보고 느껴보기를 권고한다.
금번에 출시하는 ‘2016 뉴 쿠가’는 수입 중소형 SUV의 강자 폭스바겐의 티구안을 대체할 차량으로 보인다.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수입차 컴팩트 SUV 시장에서 동일한 가격대라면 무조건 선택해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차량이다. 특히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만족감을 가지지 못하는 드라이버라면 적극 권해볼만하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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