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8일 월요일

핸즈 코퍼레이션 승현창회장 인터뷰

나를 버리고 혁신으로, 변함없이 업계선두를 지키려 노력한다.
 
작년 이맘때 쯤 핸즈 모터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끝났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 승현창회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고 한번쯤 인터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난 3월 말에 우연하게 업무담당자와 연락이 되어 승현창회장과 인터뷰가 성사되었다. 오랜시간 기다린만큼 인터뷰를 통해 승현창회장에게 강한 끌림을 받고 왔다. 특히 리더로서 명확한 목표와 앞으로 그의 인생전반에 대한 시놉시스(synopsis)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깊은 인상을 주었다. <편집자 주>
 
승현창회장에게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핸즈 코퍼레이션과 최근 이슈가된 자동차튜닝협회에 관련된 몇가지 질문을 하였다.
 
<질문> 핸즈코퍼레이션은 어떤 회사인가?
핸즈코퍼레이션은 알루미륨 휠을 만드는 회사다. 그리고 저희끼리만 생각하는 다른 회사와 차이점은 제품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엉뚱한 아이디어라도 실험을 통해 왜 실패하지 검증한다는 것이다. 자동차에서 휠에 대한 기술은 계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래서 저희도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휠과 관련된 부품 및 소재들에 대해서도 말이 안되는 시도를 계속적으로 시험해 본다. 가끔씩 말이 안되는 것이 말이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핸즈코퍼레이션의 경영철학은 “Creative All By HANDS”이다. 이것을 설명하자면, 사명에서 핸즈라는 단어는 손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양손으로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모든 것 다 만들어 보자. 즉 해보자라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자동차에서 발 역할을 하는 휠 제작 회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이라는 이름을 사명으로 사용하는 이유다. 그리고 저희는 단순이 알루미늄 휠을 넘어서 마그네슘 휠 및 복합소제 휠을 계속 개발 중이다. 그리고 몇 가지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다.
 
회사는 한자리에서 머물면 도태된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현재의 위치에서 만족하면 현상유지가 아닌 하향곡선을 그려 회사가 침체기에 들고, 어느 순간 회사가 망하게 된다. 그리고 회사가 유행을 타기보다는 변함없이 그 안에서 계속 기술을 발전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의 핸즈코퍼레이션을 더욱 발전시켜 업계의 선두를 계속적으로 지켜나가기 위해 신기술 개발과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노력 할 것이다.
 
<질문>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핸즈코퍼레이션은 원래 회사명이 동화상협이었다. 그리고 OEM 납품을 주로하는 회사라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회사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그래서 회사 이름을 일반에게 알리고 싶어서 20129월에 사명을 변경했다. 왜냐하면 제조업이 가장 힘든 것이 직원채용이다. 보통 알려진 회사는 이름만가지고도 취직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회사의 이름을 일반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진행한 프로젝트가 사명의 변경, 브랜드의 홍보, 에프터 마켓 사업 진입을 계획 했는데, 국내가 아닌 해외 에프터 마켓을 목표했다.
 
마침 에프터 마켓 진입을 위해 계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호재로 작용한 것이 국내 튜닝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이 결정된 것이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핸즈 프라임이라는 에프터 마켓 브랜드였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알리고, 판매와 상관없이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되면 외국에 나가서 판매한다는 목표였다. 핸즈 프라임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그런데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이 너무나 많은 인기를 얻어서 놀랐다.
 
핸즈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처음에 아마추어끼리 놀아보자는 의도로 기획하고 시작했다. 그리고 기존의 프로를 위한 레이싱이 아닌 아마추어를 위한 레이싱 경기로 기존 레이싱 룰이 아닌 참가자의 의견을 반영한 룰을 가지고 경기를 진행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시합보다는 아마추어 레이서끼리 모여서 놀고 싶었다. 그리고 본인도 경기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참여할 수 없게 되서 많이 아쉬웠다.
 

<질문> 한국자동차튜닝협회와의 인연을 맺게된 사연은 무엇인가요?
저도 잘 모르겠다. 어느 순간 협회회장이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협회에 들어갈 생각도 없었고, 더욱이 튜닝협회 회장은 꿈도 꾸지 않았다. 어느날 튜닝협회 쪽에서 협회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권유가 있었는데 거부를 했다. 튜닝협회에서 계속적으로 권유를 해서 협회장 자리를 수락하게 됐다.
 
튜닝협회장 취임 후 변화된 내용이 있냐고 물어보면 아직은 없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튜닝협회는 현재 변화되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처음부터 다시 그림을 그리고 체계를 세우기 위해서 2016년은 아무것도 보여 줄 것이 없다. 그러나 후반기부터는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최종적으로 회원사이든 비회원사이든 관계없이 국내 모든 정비업소 및 관련 업체를 네트워크화해서 튜닝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에 부품과 교육관련 되어서도 좀 더 핵심적인 부분에 대하여 현재 검토하고 협회차원에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질문> 우리나라의 튜닝문화와 시장에 대한 견해는 어떤가요?
없다. 튜닝문화가 우리나라에 있는가요? 튜닝시장 죽어있죠. 튜닝을 일반인들은 불법이라고 생가하고 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규제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튜닝관련 규제가 많아서 국가정책으로 튜닝시장을 살리겠다는 노력이 올바른 방향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튜닝협회 차원에서 내년쯤에 튜닝이 불법이 아니라는 공익광고를 계획 중에 있다. 그리고 올바른 튜닝 문화 정착을 위한 이벤트도 기획 중에 있다. 더불어 국가정책 부분에 있어서도 충분히 검토하여 불필요한 법률의 개정할 것을 협회차원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질문> 한국자동차튜닝협회의 회장으로 앞으로 승현창 회장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협회는 비영리단체이다. 협회는 산업 전반을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지 협회를 키우기 위한다면 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국내 자동차 튜닝과 관련된 산업의 파이를 키워두면 회원사 및 관련된 업체가 모두 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건전하고 투명한 협회를 만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그리고 차후 튜닝부품에 대한 인증을 통해서 현재 KS 마크와 같은 공인된 인증을 마친 부품을 사용하면 모든 검사가 면제되듯이 튜닝협회의 인증을 거친 부품을 사용하면 구조변경이라든지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절차가 면제되는 것이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튜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긍정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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