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1일 수요일

유럽여행 어디가 좋을까? … 이탈리아 선호도 증가

유럽여행지 중 재방문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이탈리아가 가심비 최고

한국관광공사는 2018년 여행 트렌드 및 전망을 통해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더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올해 1월말 기준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 사항을 여행사 별로 살펴보면 2017년 대비 여행바보 KRT 4.74%, 하나투어 9.5%, 모두투어 14%, 참좋은여행 15%, 온라인 투어 39.6% 증가 했다.

패키지 상품 중 유럽관련 상품의 경우 동남아시아 보다 급격한 여행객의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자연 풍광과 문화 예술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유럽의 여행지는 여행객들의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그 중 이탈리아는 여행했던 곳을 다시 찾는 리피터(Repeater)들의 사랑을 받는 도시이며, 국내 여행객들의 증가가 눈에 띄는 곳 중 하나다. 여행바보 KRT 관계자는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풍부한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이탈리아의 소도시를 제일 먼저 여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여행사에서도 강력 추천하는 여행지이며, 여행객들의 재방문율이 가장 높은 여행지인 이탈리아의 다양한 매력이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를 소개해 본다.

지중해의 아름다움 시칠리아
시칠리아의 도시 모습

세계인의 마음을 흔든 명화 <대부>, <시네마 천국>, <그랑블루>, <일 포스티노>는 모두 이탈리아 남서부의 섬 시칠리아에서 촬영됐다. 고대부터 2차 세계대전까지 많은 부침을 겪었지만, 그로 인해 그리스, 이슬람, 노르만 양식 등 다채로운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며 성숙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 3300m의 에트나 화산을 비롯해 그림 같은 자연 경관, 고품격 미식 경험 등 무궁무진한 매력을 겸비한 곳이다.

토스카나의 붉은 도시 시에나
시에나의 도심 전경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시에나의 시계는 중세 시대에 머물러 있다. 12~15세기의 모습을 간직한 시에나 역사 지구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됐다. 해발 300m 높이에 자리한 언덕 도시는 밤과 낮 모두 낭만이 넘친다. 눈을 뗄 수 없는 도시의 아름다움과 특유의 분위기 덕에 기꺼이 길을 잃고 싶은 곳이다. 매년 7월 초와 8월 중순, 성모 마리아의 영광을 기리며 안장 없이 말을 타는 경주 시에나 팔리오가 열린다.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준 베로나
베로나에 있는 줄리엣의 집 모습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로나의 두 신사 등 셰익스피어 작품의 배경지로 명성이 있다. 줄리엣의 집은 베로나 관광객들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아담하지만 사랑스러운 도시 베로나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에 빠질듯하다. 3개의 프로 축구팀이 존재하며 매년 여름 아레나 원형경기장에서 오페라 축제가 열리는 팔방미인 여행지이다.

형형색색 절벽 마을 친퀘테레
한 번쯤 사진으로 접했을 친퀘테레는 이탈리아 북서부에 위치하는 5개의 마을이다. 리오마조레, 마나놀라, 코니글리아, 베르나차, 몬테로소 알 마레는 각각의 개성을 겸비하고 있다. 5개의 마을, 해안 절벽 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독특한 풍경의 마을은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알프스의 경이로움 돌로미티
돌로미티의 아름다운 풍광

이탈리아 북부, 오스트리아 그리고 슬로베니아와 인접한 산맥 돌로미티는 알프스의 비경을 간직한 천상의 트레일이다. 웅장하게 솟은 봉우리들은 자연의 위대함을 말하고, 드넓은 수평선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있다. 때문에 트래킹을 하며 이탈리아 알프스를 감상하려는 이들이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다. 사계절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 찬 코르티나 담페초는 1956년 제7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대표 휴양 도시다. 돌로미티의 동쪽 입구격인데 이국적인 경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미주리나 호수로 청명한 호수가 고혹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절벽 위의 아말피
아말피의 해안 전경

아찔한 절벽 위에는 건물들이 촘촘히 박혀있고, 그림 같은 해변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말피 해안은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낙원이라 칭하는 장소다. 절경에 압도된 두 눈은 말할 것도 없고 상큼한 레몬 향, 절벽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짙은 매력이 있다. 휴양객들은 여름뿐 아니라 피한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한다. 아말피의 중심 성 안드레아 대성당, 나침반을 개량한 플라비오 조이아 광장이 대표적이다. 80km에 이르는 해안 마을 중에서도 특히 포지타노의 인기가 높다.

석회암으로 일군 고대 도시 마테라
마테라 도심 전경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뒷굽에 해당하는 풀리아 지역에는 매력적인 도시가 많다. 마테라도 그중 하나인데 시간이 멈춘 도시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이색적인 지역이다.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도시라는 명성과 더불어 잘 보존된 고대의 모습 덕에 <벤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등 저명한 영화의 촬영지가 됐다. 비슷하고 뻔한 여행지에 질렸다면 마테라로 향하자. 그 옛날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며 움튼 동굴식 주거 공간 사시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아기자기 동화 마을 알베로벨로
알베로벨로의 톡특한 건물 모습

트룰리라는 독특한 건축물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풀리아 주 알베로벨로는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다.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의 지명부터 풍경까지 동화가 현실이 된듯하다. 하얀 건물 본체 위에 원뿔 모양으로 돌 지붕이 쌓여있다. 낭만적인 모습과는 상반되는 트룰리의 유래는 각박하다. 감당하기 어려운 주택 세금을 피해 해체가 용이한 돌 지붕을 올리고 살았던 것. 오늘날의 트룰리는 기념품 숍 등 상점, 여행객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로 활용될 뿐 아니라 아직까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생생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경험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여행바보 K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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