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7일 목요일

11월에 가볼 만한 추천 여행지

한국관광공사 추천 사람 향기 물씬나는 골목길을 찾아서테마여행지

2016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느릿느릿 걷기 좋은 경복궁 옆 동네, 서촌 (서울 종로)’, ‘시장 골목에 불어온 젊은 바람, 원주 미로예술시장 (강원 원주)’, ‘충남의 중심이 된 대전 원도심 여행 (대전광역시)’, ‘가을 정취 물씬한 해국벽화길, 경주 감포해국길(경북 경주)’ 을 각각 선정, 발표하였다.


느릿느릿 걷기 좋은 경복궁 옆 동네, 서촌
 
서촌에서 가장 오래된 옥인동의 용오락실. 문을 닫았다가 펀딩을 통해 부활했다._사진촬영 이정화
위치 : 서울 종로구 효자로·자하문로·필운대로
서촌은 경복궁 서쪽을 일컫는다. 경복궁 서문인 영추문을 끼고 청와대까지 곧장 이어지는 효자로 왼편, 즉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 청운동·효자동·창성동·통의동·신교동·통인동·옥인동·체부동·누상동·누하동·사직동 일대를 말한다. 수도 서울의 한복판이지만 고층 건물을 찾아볼 수 없다. 대로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도 미로 같은 골목 사이로 낮은 한옥과 다세대주택이 이어지고,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소품 가게도 많다.
서촌 탐방은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작한다. 자하문터널 방면으로 이어지는 자하문로를 중심으로 서쪽과 동쪽을 나눠 돌아보면 편하다. 서쪽은 실핏줄처럼 퍼져 나간 골목을 따라 오래된 시간 속 풍경이 감성을 자극하고, 동쪽은 미술관과 갤러리가 많아 아트 투어를 즐기기에 좋다. 인근 북촌에는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한옥과 공예 체험이 가능한 공방도 있다.
문의 전화 : 종로구청 관광체육과 02)2148-1858


시장 골목에 불어온 젊은 바람, 원주 미로예술시장
 
미로예술시장의 골목미술관_사진촬영 김숙현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중앙시장길
원주중앙시장 2층에 자리한 미로예술시장은 미로 같은 골목이 특징이다. 낡고 인적이 드문 2층 상가의 묵은 때를 벗기고, 젊은 예술가의 손길을 더해 재미난 예술 시장으로 거듭났다. 골목에서 미로를 헤매다가 마음에 쏙 드는 가게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여심을 저격하는 귀여운 물건이 가득한 가게, 젊은이가 좋아하는 주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방, 벽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골목미술관 등 인상적인 곳이 눈에 띈다.
늦가을에 원주를 제대로 느끼려면 단풍 계곡이 아름다운 치악산 구룡사의 금강소나무숲길, 문학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세대 원주캠퍼스길, 박경리 선생의 흔적이 짙은 박경리문학공원이 제격이다. 한지로 생활 소품을 만들어보는 원주한지테마파크, 건강에 좋은 발효 초콜릿으로 조물조물 체험을 즐기는 초컬릿황후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한다.
문의 전화 : 원주시청 관광과 033)737-5132


충남의 중심이 된 대전 원도심 여행
 
소제동 철도관사촌을 뛰어가는 어린이_사진촬영 문일식
위치 : 대전 중구 중앙로
대흥동·선화동·은행동·중앙동 일대는 대전광역시의 100년 역사를 고스란히 품은 곳이자, 과거 대전의 중심지로 흔히 대전 원도심이라 불린다. 그중 대전근현대사전시관과 대흥동 일대는 대전 원도심 여행의 중심이 된다. 80년간 충청남도청으로 사용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등록문화재 18(대전 충청남도청 구 본관)로 지정되었다. 충청남도청 이전과 대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아름다운 근대 문화유산이 그대로 남은 곳이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대흥동 일대에서 휴식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행자의 성지가 된 카페 도시여행자를 비롯해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카페,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갤러리와 공방이 즐비하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에 가면 일제강점기 건물과 그곳에 공존하는 이들의 삶을 볼 수 있어, 시간이 멈춘 듯하다. 메타세쿼이아 숲이 아름다운 장태산자연휴양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한밭수목원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문의 전화 : 대전광역시 관광진흥과 042)270-3972


가을 정취 물씬한 해국 벽화길, 경주 감포 해국길
 
감포 해국길의 해국이 그려진 계단길-사진촬영 최갑수
위치 :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8
경주 감포공설시장 건너편에 자리한 해국길은 옛 골목의 정취를 간직한 길이다. 1920년대 개항 이후 일본인 이주 어촌이 형성된 곳으로, 당시 가장 번화한 거리였다고 한다. 일본 어민이 살던 다물은집을 비롯해 적산 가옥이 여러 채 남았으며, 옛 창고와 우물, 목욕탕 건물 등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600m 정도로 길지 않지만, 이름처럼 벽마다 그려진 해국을 보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국길에서 나오면 감포항 북쪽 절벽에 자리한 송대말등대에 올라갔다가 문무대왕릉까지 바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감은사지를 보고, 경주 시내를 여행하는 일정으로 잡아도 좋다. 신라 왕궁의 별궁 터인 동궁과 월지, 단풍이 은은한 분황사, 한옥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는 경주교촌마을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보자. 복어회, 교리김밥, 우엉김밥, 유부쫄면 등이 여행자의 입을 즐겁게 한다.
문의 전화 :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 054)779-6078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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