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둔화, 국내 소비 심리 위축 내수판매 감소 예측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이후 카마)는 2017년 자동차 산업전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국내 거래되는 국산 및 수입차 판매는 2017년 6월 30일까지 노후 경유차 교체 세제지원에도 불구하고 16년 상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경제성장률 둔화로 민간 소비심리 위축 등의 원인으로 전년대비 2.8% 감소한 175만대 판매를 전망했다. 국산차 내수판매는 다양한 차급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소멸,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한 148만대 전망하고 있다.
국산차의 내수 판매는 소형 SUV 등 주요 차급 신차 출시와 저금리, 저유가 지속 등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가계부채 증가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한 148만대의 판매를 전망했다. 국산차의 상황과 달리 수입차 내수 판매는 주요업체의 다양한 신차출시 및 마케팅 강화와 HEV, PHEV 등 친환경차 확대와 아우디 폭스바겐 재인증에 따른 판매 재개 등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한 27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내수시장에 미칠 긍정적 요인으로 노후 경유차 교체 세제지원이 16년 12월 5일 ~ 17년 6월 30일까지 지속되고, 승용차개별소비세 70% 감면(100만원한도)과 화물 및 승합차 취득세 50% 감면(100만원 한도)도 지원된다. 또한 16년 10개 모델에서 17년 12개 모델로 현대(소형SUV, G70, 벨로스터 후속), 기아(모닝후속, 프라이드 후속, 소형 CUV, K8), 한국지엠(크루즈 후속, Bolt), 쌍용(렉스톤 후속, 코란도스포츠 후속), 르노삼성(클리오) 등이 있고, 소형 SUV 및 CUV, 제네시스 G70, 픽업 스타일 SUV 출시에 따른 라인업 다양화 등으로 2017년 출시예정 모델의 증가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2016년 상반기 10.4% 판매 증가가 있었으나, 16년 6월 30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내수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또한 경제성장률 둔화로 2016년 2.7%에서 2017년에는 2.6%로 감소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가계 부채도 2015년 1,137조원에서 2016 상반기 1,191조원으로 증가 했고, 실업률 증가로 인한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이 원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전년도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함께 고급브랜드 해외 런칭 확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하반기 이후 러시아, 중동 산유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경기회복, FTA 관세 인하, 한-중미 FTA 체결 등으로 전년비 0.4% 증가한 269만대 전망했다. 또한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둔화,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금리인상 영향,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EU지역 소비심리 악화되고 있다. 그리고 완성차 수출액이 16년 413억불 보다 17년에 415억불로 0.5% 증가 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해외생산 비중이 지속적 증가하는 등은 수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수출시장에 미칠 긍정적 요인으로 원유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신흥국이 경기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그리고 고급 브랜드 해외 런칭 확대 및 다양한 신모델의 투입과 최근 미국 신차 품질 만족도 조사(JD Power)에서 기아1위 현대 3위를 차지하는 등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기아차 그룹 중국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8개 차종이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세계 자동차시장 성장률이 2016년 2.6%에서 2017년 1.5%로 둔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기준금리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예측된다. 또한 현대 중국 5공장(충징) 가동 예정 및 기아 멕시코, 현대 중국 4공장 가동률 확대 등 해외생산 비중의 지속적인 증가가 원인으로 보여 진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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