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일 목요일

관광공사 추천 12월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만나러가는 시네마 로드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은 독립공원, 서대문구청, 연희숲속쉼터,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상부, 봉원사, 연세대학교 등에서 쉽게 숲길로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접근경로가 다양한 만큼 출발지에 따라 느낌도 확연히 다르다. 옛 서울의 서쪽 관문인 독립문사거리 옆 독립공원과 서대문 형무소가 있고, 그 뒤로는 안산의 한적한 숲길을 따라 자락길이 조성되었다.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km, 계속 거닐다 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인왕산,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낮지만 웅장한 안산, 그 안산이 내어준 자락길의 한적한 숲길을 지나 독립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여행은 발로만 느끼기에는 보고 생각할 일이 너무도 많다.
길 위의 영화 : 영화 밀정’, ‘흑수선’, ‘광복절특사’, ‘한반도이외에도 수많은 영화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촬영되었다.
코스경로 : 한성과학고~안산천약수터~무악정~연흥약수터 부근~시범아파트철거지~한성과학고
거리 : 7(2시간 소요)
문의 :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 02-330-1938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37)


인천둘레길 12, 13코스 (인천 중구)
인천둘레길 12코스는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이 드나들던 흔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코스다. 근대 문화의 산실로서 인천의 근대 역사는 제물포 개항과 그 맥을 같이 하며, 열강의 각축장이 되었던 당시의 모습이 서리어 있다. 현재도 일본식 건축물과 차이나타운 등이 이국적 풍경을 자아낸다. 길은 13코스로 이어진다. 이 코스는 과거 군사적 요충지로서 외세 침탈의 상흔을 안고 있는 월미도를 도는 코스다. 한국전쟁 후 50년 동안 군부대에 의해 보존되던 월미산을 개방하여 만들어진 월미공원과 가족, 연인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월미테마파크를 지난다.
길 위의 영화 : 12코스는 개항도시의 옛 모습이 남아있는 곳으로 영화 범죄의 재구성’, ‘고양이를 부탁해’, ‘파이란외 많은 영화를 촬영한 곳이다. 13코스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상륙하기 위한 장소인 월미도를 만나게 된다.
코스경로 : [12코스]동인천역~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흥에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인천역 / [13코스]인천역~대한제분~월미공원 정문~월미문화의 거리~월미테마파크~월미공원(돈대삼거리)~한국이민사박물관 뒷길~만남의광장사거리~정문
거리 : 12코스 5(1시간 20분 소요) / 13코스 4.8(1시간 20분 소요
문의 :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032-433-2122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392)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 1코스 깡깡이길 & 5코스 흰여울길(부산 영도구)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부산 원도심 스토리투어(6개코스) 그중 1코스 깡깡이길과 5코스 흰여울길은 영화 친구,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외에도 많은 영화가 촬영된 곳이다. 1코스 깡깡이길은 항구도시 부산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으로 자갈치시장, 영도다리 조선산업이 최초로 시작된 남항 등 영화 단골 촬영장소가 있는 길이다. 5코스 흰여울길은 영화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흰여울문화마을과,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는 절영해안산책로를 만나게 된다. 저 멀리 태평양을 품고 있는 영도의 절벽에 자리잡은 흰여울문화마을은 부산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해안마을 풍경을 자아낸다.
길 위의 영화 : 1코스 깡깡이길에서는 영화 퍼펙트게임친구를 촬영한 영도다리를 만나며, 5코스 흰여울길에서는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촬영지를 만나게 된다.
코스경로 : [1코스 깡깡이길] 남포동 부산종합관광안내소~중구관광안내소~영도대교~용도경찰서~영도도선장~대평동~용신당 / [5코스 흰여울길] 절영 흰여울 문화마을 운영지원센터~맏머리 계단~변호인 촬영지~이송도전망대~흰여울마을예술공방
거리 : 1코스 4km(1시간 30분 소요) / 5코스 2km(1시간 소요)
문의 : 부산관광공사 마케팅팀 051-780-2168 (http://bto.or.kr/renewal/06_visitor/z01_1.php)


금강2경 도보여행길 (충남 서천군)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금강(신성리갈대밭, 조류생태전시관, 철새도래지)을 거슬러 올라가는 생태탐방로이다. 금강2경 도보여행길은 금강 1경에 해당하는 금강하구둑 철새도래지를 시작으로 금강 2경 신성리갈대밭에서 여정을 마치게 된다. 이 길은 특별한 안내사인은 없지만 누구나 쉽게 목적지까지 찾아갈 수 있다. 이 길은 금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겨울철이면 이곳을 찾는 철새를 볼 수 있다. 철새는 금강 맞은편에 있는 군산의 구불길을 따라 걸으며 볼 수 도 있지만 철새군무를 좀 더 가까이 보면서 걷기에는 이 길이 제격이다. 서천의 금강일대는 대부분 농경지로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기 쉬워 해질 녁이면 서천일대의 농경지로 이동하는 철새군무를 보면서 여행할 수 있어 겨울철 붉게 물든 석양에 철새가 수를 놓은 듯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철새군무를 보려면 신성리갈대밭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욱 좋다.
길 위의 영화 : 금강2경도보여행길의 종착지인 신성리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지이자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이다. 갈대밭은 영화에서 비무장지대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남북병사들이 서로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장면이 그려진 곳이다.
코스경로 : 금강하굿둑 관광단지 입구~조류생태전시관~금강2(신성리갈대밭길) ~신성리갈대밭
거리 : 15(3시간 40분 소요)
문의 : 서천군청 생태관광과 041-950-4014(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8)


구불길 6-1코스 (전북 군산시)
백릉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지인 군산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경험하며 과거를 되돌아 보는 길이다.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시작으로 근대문화 중심도시인 군산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군산의 근대역사 벨트화 사업으로 조성된 각종 전시 관람 시설을 통해 시간여행을 할 수 있고, 군산의 맛집이 밀집되어 있어 식도락여행으로도 그만이다.
길 위의 영화 :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타짜’, ‘장군의 아들외에도 많은 영화가 군산에서 촬영되었다. 이곳 모두 군산의 원도심을 따라 걷는 구불길 6-1코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코스경로 : 군산근대역사박물관~)군산세관~해망굴(홍천사)~월명공원수시탑~구불길탐방지원센터~신흥동일본식가옥~초원사진관~고우당게스트하우스~동국사~정주사집문학비~개복동예술인의거리~빈혜원~)조선은행~군산근대역사박물관
거리 : 6(1시간 30분 소요)
문의 : 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4-3336, 비법인사단 구불길 063-467-9879(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187)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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