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내수 13만8924대, 해외 58만7952대로 총 72만6876대 판매
작년 하반기는 자동차 수요 둔화 및 경쟁심화 등의 부정적 요인으로 인해 신차판매를 위한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였다. 이에 정부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카드와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의 이벤트를 통해 내수 시장 진작을 위해 노력했으나 내수 및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1% 감소한 기록을 냈다.
우리 자동차 산업은 2011년 466만대에 달하던 국내 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작년 12월 말 기준에는 402만여대에 그치며, 국내 자동차 생산은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 원인으로는 내수 판매 부진, 대외 무역환경 불안으로 수출 감소,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기아차의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인한 잔업 및 특근 중단으로 10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 등이 주요인이다.
지난 12월 국내차 5社는 내수 13만8924대, 해외 58만7952대로 총 72만687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2월 내수 6만4835대, 수출 34만5491대를 판매해 총 41만32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 대비 1.7%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기록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58만6775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그랜저가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아반떼, 쏘나타, 아이오닉이, 싼타페, 코나, 투싼이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전동화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7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총 3만2510대, 전기차 모델은 2017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1만6799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G70, G90(EQ900 포함) 등이 점차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잡아가고 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작년 세계 자동차 시장이 0.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는 녹록하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 판매 호조와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69만901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이어 투싼 57만7712대, 싼타페 28만3035대, 코나 23만9430대 등이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를 견인했다.
기아차는 작년 12월 내수 4만2200대로 전월대비 13.3% 감소, 수출 19만8999대로 전월대비 0.4% 증가해 총 24만1199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2.3%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 6.3% 증가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 53만1700대, 해외 228만500대 등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1만2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5년 이후 3년만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며 전년 대비 국내 판매는 1.9%, 해외 판매는 2.5% 증가했다.
2018년 기아차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50만136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리오(프라이드)가 35만 5852대, K3(포르테)가 32만8504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내수에서 2017년 대비 1.9% 증가한 53만1700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K5, K3, K7, K9 순서로 판매가 많이 됐다. 특히 K9은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RV 모델은 카니발, 쏘렌토가 내수시장에서 여전한 인기를 얻었고,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경쟁자 없이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했다.
12월 해외시장에서는 니로(HEV, PHEV, EV)가 전년 대비 53.9% 증가한 8427대 팔리며 기아차 친환경 차량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스포티지는 4만1350대가 팔리며 단일 모델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2018년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8만 50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전년 대비 12.1% 증가했으며, 리오(프라이드), K3(포르테)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스팅어는 3만여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쌍용차는 12월 내수 1만656대, 해외 3809대를 판매해 총 1만4465대를 판매하며, 전월대비 9.8%,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월 최대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8년 내수 10만9140대, 수출 3만4169대(CKD 포함)를 포함 총 14만3309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판매 부진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판매가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전년도 판매수준을 유지한 실적이다.
특히 내수는 지난해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에서만 4만2000대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역대 스포츠 브랜드 중 출시 첫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3년 이후 15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티볼리 브랜드도 B세그먼트 SUV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4만3000대의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내수 판매는 9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하며 지난 2003년 이후 15년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수출은 호주 법인 신설과 함께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1월 인도시장에 공식 론칭한 G4 렉스턴(현지명 알투라스 G4)이 올해의 프리미엄 SUV로 선정되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렉스턴 스포츠 라인업도 확대되는 만큼 수출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2월 내수 1만805대, 수출 7657개를 판매하며 총 1만8462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월대비 28.5% 증가했으나,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원인으로 수출이 전월대비 24.9%가 감소했다. 2018년 한 해 동안은 내수 9만369대, 수출 13만7208대로 총 22만7577대를 판매했다.
국내 내수 시장 침체 여파로 르노삼성차의 2018년 연간 총 내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10.1% 감소했으나, 지난 12월 내수 판매는 전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판매조건 외에도 QM6와 SM6 등 인기 차량에 대한 집중적인 혜택 이벤트가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르노 브랜드 차량인 클리오는 지난달 246대, 마스터는 70대, 트위지는 8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2분기 처음 국내에 소개된 클리오는 지난달까지 총 3652대의 판매했다.
지난해 9월 국내 출시한 중형상용차 르노 마스터는 작업 편의성과 효율성을 무기로 국내 상용차 시장에 진출해 경쟁 중이며, 트위지는 국내 생산 유치에 성공하며 르노삼성차의 지속 성장 기반 구축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산업에 의미 깊은 성과를 남겼다.
한국GM은 12월 내수 1만428대, 해외 3만1996대를 판매하며 총 4만2424대를 기록했으며, 2018년 한 해 동안 내수 9만3317대, 수출 36만9554대로 총 46만2871대를 판매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전월대비 내수가 25.7% 증가했으며, 수출은 어려운 글로벌 여건 속에서도 전월대비 5.5% 성장했다. 이로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쉐보레는 작년 내부 인적 쇄신을 거치며 국내시장에 대해 내부적인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이에 새해부터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새롭게 포지셔닝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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