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5일 수요일

현대차그룹, '도어 투 도어' 자율주행차 개발 박차

자율주행 연구개발 기능 통합 확대, 일관된 개발 체계 구축 통한 시너지
 
지능형안전기술센터 신설 라스베이거스 도심 야간 주행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 본부 내 자율주행 개발 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 확대한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의 핵심 영역인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최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기술 우위 확보는 물론 전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자율 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앞세워 시동부터 목적지 도착 후 주차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가 가능한 완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첨단안전기술 담당 조직과 자율주행 선행연구 조직을 통합, '센터'급으로 위상을 격상하고, 관련 기술의 일관된 개발체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부터 시험평가 그리고 본격적인 양산차 적용까지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전 과정 연구를 망라한다. 세부적으로 현재 양산 중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장치,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 고도화와 함께 상용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전 세계 어느 도로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도 적극 추진하는 등 미래 자율주행차 개발 주도권 선점 노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 및 양산화 개발을 초기부터 주도했던 이진우 박사를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상무로 영입한다. 이진우 상무는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가다. 이진우 상무는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KAIST 동역학 제어분야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2001년부터 미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6년 이후에는 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해 왔다.

이진우 상무는 단순 자율주행차 개발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에 현대기아차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업체간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 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시장조사기관 IHS는 오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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