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플랜더스_맥주를 즐기는 현지인 |
요즘같이 매일 열대야가 계속되는 여름밤이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 시원한 맥주가 아닐까?
맥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독일이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 맥주의 본고장으로 인정하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벨기에다. 특히 그 중에서 벨기에 북부지역인 플랜더스 지역은 맥주를 좀 아는 사람들이라면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모두투어가 처음으로 벨기에 플랜더스 맥주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인기 있는 여행 팟 캐스터이자 ‘맥주 전문가’로 통하는 탁재형 피디와 함께 하는 벨기에 맥주 투어상품이다.
벨기에 맥주 투어는 2000종 이상의 현지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기네스 기록 맥주집인 수도인 브뤼셀에 있는 델리리움 카페를 비롯해 중세에 스페인 국왕이 주문해서 먹었을 정도로 유명한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메헬렌의 앙케르 브루어리를 방문한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13종의 과일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겐트의 허이헤 브루어리, 유네스코에서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중세시대를 유지하는 도시 브리헤와 이곳의 대표적인 할브 만 브루어리 등을 방문한다. 다양한 맥주를 맛보고 맥주 이야기를 들으며, 각 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플랜더스는 우리에게 ‘플랜더스의 개’라는 동화로 알려진 바로 그 지역이다.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을 비롯해 다이아몬드의 수도로 불리는 안트워프,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유럽의 숨겨진 명소 겐트,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선정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브뤼헤, 아름다운 소도시 메헬렌, 맥주를 가장 즐길 줄 아는 대학생들과 교수 등 5만명이 거주하는 대학의 도시 루벤 등이 있는 벨기에 북부지역이다.
새로운 맥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벨기에 사람들의 창의력과 맥주에 대한 사랑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그 덕분에 지난 2016년 유네스코에서는 벨기에 맥주 문화를 무형 문화재로 등재됐다.
벨기에 플랜더스의 다양한 맥주 |
벨기에에는 약 5000여종의 크래프트 맥주가 있으며, 주조 방법으로 분류하면 약 1500여종의 맥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별 특산 맥주가 있는가 하면 몇 백 년을 이어온 수도원 맥주인 유명한 트라피스트 맥주도 있다.
플랜더스 맥주의 또 다른 특징은 1병=1 글라스 원칙이다. 병에 있는 맥주를 잔에 따르면 딱 한 잔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데, 맥주마다 글라스도 전부 다르다. 어떤 맥주 주점에 가서 특정 맥주를 주문하면 ‘그 맥주는 있는데 그 맥주용 잔이 다 나가서 서비스를 해줄 수 없으니 기다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잔에 따라 맥주의 향, 맛이 달라진다.
플랜더스를 여행하는 동안 맥주는 도시별로 맥주집에서 마시는 것도 좋지만, 지역별 대표적인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을 방문해서 신선한 맥주를 맛보기를 추천하다.
전 세계를 통틀어 맥주 회사로 가장 규모가 큰 곳이 바로 AB InBev. 이 회사가 바로 벨기에 맥주 회사이며, 우리나라의 유명 맥주회사들의 지분도 이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바로 플랜더스 크래프트 맥주를 세상에 알리고 벨기에를 맥주 국가로 인정받게 만들기도 했다.
맥주 국가답게 플랜더스 곳곳에는 개성있는 맥주 카페가 많지만, 맥주 여행의 시작은 놀랍게도 브뤼셀 공항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브뤼셀 공항에는 거대한 플랜더스 맥주 공간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안에서 다양한 플랜더스 맥주는 물론 각각의 맥주와 페어링 할 수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으니, 반드시 경험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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