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환골탈태 올 뉴 캠퍼스, 든든한 탐험가의 파트너

헤리티지가 살아나는 젊은 감각의 디자인과 70여 가지의 첨단 안전기술로 든든함 부여

글로벌 시장에서 컴팩트 SUV 세그먼트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수입 SUV 시장에서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FCA코리아는 국내 마케팅 강화를 위해 전시장을 확충하고, 신차 출시로 라인업을 완성해 SUV 자동차 시장에서 지프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인 C 세그먼트의 차량을 국내에 선보이며 속도를 더했다.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중형 SUV 체로키 사이의 컴팩트 SUV 세그먼트로 지프의 핵심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인 C 세그먼트 SUV ‘올 뉴 컴패스’의 공식 출시행사를 FCA 코리아는 지난 17일과 18일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가졌다.

FCA 코리아는 지난 17일과 18일 파주 출판도시에 위치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올 뉴 캠퍼스'의 신차 발표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에서 북부기상관측소 까지 시승 구간 중 자유로를 주행하는 모습

이날 행사는 신차 발표와 편도 42Km의 온로드 구간 시승과 특설 오프로드 주행 코스 체험 시승을 진행했다.

먼저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세서 북부기상관측소까지 42km의 온로드 구간 시승은 가속 구간, 급격한 경사구간과 요철 구간 등이 포함됐다.

온로드 구간에서 가속 테스트를 해봤는데, 역시나 급가속은 힘들었으나 지속적인 속도를 유지하고 최고속도를 뽑아 올리는 것은 가능했다. 그러나 타사차량과 달리 답답함이 있었다. 지프의 파워트레인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주행감은 적응이 될 때까지 불만으로 남았다.

단 온로드와 체험코스 주행을 모두 마친 후 느낀 점은 지프의 든든함과 오프로드 주행 시 급발진을 피해야하는 상황을 제어한다는 명제를 해석한 결과로 보여 졌다.

북부기상관측소로 가는 경사구간은 급커브와 요철 구간이 많아 신차의 등판능력과 지프의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의 기능을 잘 체험할 수 있었다. 평시 주행에서 2륜으로 주행하다 요철 및 경사구간에서 작동하는 지프만의 4×4 시스템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

경사구간 바퀴의 슬립이 발생하면 즉시 다른 바퀴로 동력을 전달해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물론 오프로드 특설 체험구간에서 좀 더 잘 지프의 특성을 체험 할 수 있었지만 경사구간의 주행에서도 차를 믿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파주 프리미어 롯데 아울렛에 설치된 오프로드 체험 시승 구간 중 수로구간을 통과하는 모습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주차장에 마련된 오프로드 주행 체험 코스는 다양한 장애물 형태를 구성하고 있어 올 뉴 컴패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했다.

신차에 70여 가지의 첨단 운전보조 및 편의 시스템이 적용됐다고 회사측에서 설명하지만 경쟁 차종인 폭스바겐 티구안, 볼보 XC 40 등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차선유지보조장치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미적용은 내년에 판매될 신차를 위해 비워둔 것 같아 씁쓸했다.

그럼에도 편안하고 안전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이 탑재되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차량을 손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적용돼 있으며, 스피커와 서브우퍼 알파인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저녁노을이 지는 강가를 주행하고 싶은 감성을 전해줬다.

지프 ‘올 뉴 컴패스’는 헤리티지의 계승과 젊은 감각의 디자인이 조화롭게 차량의 캐릭터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는 말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취향에는 흠잡을 때가 없었다. 더불어 운전석의 넓어진 공간과 인테리어 등은 지프가 젊어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지프가 이번 신차를 출시하면서 ‘도시의 모험가를 위한 차’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동안 지프가 유지해온 구닥다리 취향에서 벗어난 젊어진 디자인과 조금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젊어진 주행감은 지프의 브랜드 육성을 위한 노력에 답을 줄 것으로 보여진다.

환골탈태(換骨奪胎) 올 뉴 캠퍼스, 든든한 탐험가의 파트너라고 말해주고 싶다. 젠틀한 도시인과 와일드한 탐험가의 두 정신이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한 이번 신차는 고객들에게 어떤 감성으로 다가갈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