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소 인지기술의 활성화가 필요
자동차운전은 한 순간도 방심을 허용하지 않는다. 운전조작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행위이다. 운전은 0.3 ~ 1초 내에 전방의 상태를 보고(인지), 판단(의사결정), 조작의 연속적 단순한 운전 작업으로 보이지만 교통사고는 이 3단계 중 하나에 의한 잘못 또는 지연에서 발생된다.
최근 운전자들은 산만한 주변 환경과 각종 전자기기들의 영향으로 인지범위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ADAS(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와 같은 위험요소인지 시스템이 장착된 부품 및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운전자의 인지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차량에 설치되고 있는 “차선이탈 방지 경보 장치(LDWS)”, “후방감지 센서 및 카메라”, “블랙박스”, “주간 주행등”, “전방추돌 방지 장치” 그리고 “타이어 공기압 감지 장치(TPMS)” 같은 장치들이 바로 교통사고 방지 보조 장치들의 종류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의 교통사고 방지용 보조장치는 운전자들에게 비싼 옵션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옵션이라는 것이다.
운전자들이 주행 중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각종 교통사고를 방지하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노비전 기술(모빌아이 이스라엘)과, 스테레오 비전 융합기술(다임러 독일), 레이더 응용기술(인피니언 독일, 프리스케일 미국), 라이다 센싱 기술(이베오 독일)이다. 운전자 인지 밖의 사고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운전자가 인식하게 하여 사고방지를 위해 대비 할 수 있도록 하는 위험요소 인지 기술들의 대표적인 것들이다.
위험요소 인지 기술을 적용하면 보행자 충돌경고,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방지 경보, 전방차량 추돌 경고(차간거리 측정 후 위험인지 경보), 전방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빔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 고속도로 속도제한 표시 및 제어 등의 운전자 인지 밖 상황에 대한 감시와 차량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또는 위험경보를 통해 운전자가 운전 조작이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들은 결국 자율주행차로 가는 필수 기술들인 것이다.
위험요소인지 관련 제품의 중요성을 인지한 외국의 경우는 자국의 차량 평가항목에 포함하고 있다. 2012년부터 미국과 일본은 상용차에 LDWS(차선이탈방지 장치)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유럽은 2014년부터 LDWS, AEB(긴급제동 시스템) 등을 NCAP(신차평가제도) 평가항목에 추가하였다.
최근부터 국내에 출시되는 차량에는 ADAS 장치인 급제동장치, 스마트 측후방감지장치 등과 같은 수출시 평가항목에 포함된 위험요소 인지 기술을 탑재한 차량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현재 보험사에서는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보험료를 할인하여 주고 있는데, 차후 위험인지 기술이 탑재된 장비나 차량에 대한 보험료의 할인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교통사고가 줄어들면 그 만큼 보험사도 이득일 것이다. 또한 양산차 업체와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관련기술의 개발과 보급에 힘써야 할 것이다.
손진석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