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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폭스바겐의 속임수

NOx 배출가스 조작혐의 인정
 
폭스바겐이 경유차 유해 배출가스를 낮추기 위해 속임수를 썼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수입 자동차 업계가 비상이다. 이번 파문은 환경청(EPA)이 최근 폭스바겐 디젤 승용차가 미국에서 배출가스 검사 회피 기능을 가진 채 판매해 왔다고 공개하면서다.
 
폭스바겐은 이번 사건으로 약 8조원 이상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폭스바겐의 속임수는 실제 도로 주행에서 경유차의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기준치 보다 엄청나게 초과한 것이 발단이다.
 
이 같은 자동차 유해가스 조작파문은 혼다, 포드가 1998년에 컴퓨터 배출가스 진단장치를 변조함으로써 배출가스량이 기준을 초과하는데도 소비자가 이를 알지 못하도록 한 혐의로 대기오염벌금 2500만불을 부과 받았다. 또한 1999년 도요타도 배기가스 배출장치에 이상이 생겨 가스가 유출되면 즉각 경고등이 커져야하는데 적절한 감지장치를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580억불 소송을 당했던 적이 있다.
 
질소산화물은 오존을 생성하며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으로 인체에 유해물질로 작용한다. 질소화합물은 NO, NO2, N2O 등의 여러 가지 화합물이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총칭하여 NOx라 한다. 질소는 공기의 약 77%를 차지하며, 안정된 원소로 간단히 산화하지 않으나 연소실 안의 고온, 고압에서 공기와 접촉 산화하여 질소산화물이 된다.
 
이것은 눈에 자극을 주고 폐에 장해를 일으킴과 동시에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이 된다. 배기가스 속에 들어 있는 질소화합물의 95%NO2이고, NO34% 정도다.
 
질소산화물은 직접 스모그가 되는 것은 아니다. 대기 속에서 강한 태양광선(자외선)을 받아 광화학 반응을 되풀이하여 광학 스모그가 발생한다. 광화학 반응으로 발생하는 물질은 오존, PAN(peroxyacyl-nitrate), 알데히드(adlehyde) 등의 산화성 물질이며, 이것을 총칭하여 옥시던트(oxidant)라고 한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과 국내에서 적용되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상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허용치는 0.08 /이하로 매우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의 질소산화물 속임수는 유해가스 검사 시에는 정상이고, 도로에 나오면 유해가스가 많이 나오게 하여 출력이 매우 좋은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변칙이다.
 
폭스바겐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는 사태가 발생하자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번 폭스바겐의 사태를 통하여 자동차 제조사들 모두에게 경종을 울려 결코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제조사의 이익만을 취하는 일이 줄어들기를 바란다. 또한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버린 폭스바겐이 어떻게 다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지켜본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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