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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동차 화재에 대하여

차량화재 피해 줄이는 지혜 필요
 
우리나라의 자동차 화재 발생건수는 연간 6,000건으로, 전국 어디선가 하루에 20건 가까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빈번한 자동차 화재는 최근의 자동차가 추구하는 첨단화와 배기가스 저감 시스템이 그 이유일 수도 있다. 최근의 자동차는 엔진의 고출력 화로 엔진룸 온도가 높아 정비나 열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사실이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안타깝게도 그 원인을 명확히 공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는 전문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전문가가 없는 상황에서의 빈번한 차량화재는 운전자의 엄청난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운전자는 화재에 긴급히 대처할 수 있도록 차내에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자동차 화재를 줄이기 위해 문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업계는 외국의 전문가가 조사하고 분석한 내용과 국내의 자료를 근거로 자동차 화재가 왜 발생하는지 연구해야 할 것이다.
 
자동차 화재에 가장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대처해야 하는 곳은 아무래도 자동차 제조사, 손해보험회사 등일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차량화재에 관한 전문적 학식(學識)있는 연구자가 어느 곳에도 없는 것 같다. 이에 비해 미국이나 유럽에는 차량화재 전문기관이나 조사요원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최근의 자동차 엔진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연료를 연소시켜 높은 에너지를 내게 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엔진은 흔히 말하는 화재의 3요소가연물, 산소, 발화원이 안전하면서도 궁극적인 에너지 한계까지 이루어 내는 것이 개발의 목적일 것이다.
 
앞으로의 차량화재 연구에 단정적으로 무엇이 우선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반화재의 감식기법만으로는 차량화재의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다라는 것이다. 정확한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적어도 자동차의 이론적 기술체계와 화재감식 기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접근해야 차량화재예방에 도움이 되는 연구가 될 것이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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