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자동차진단평가사’제도는 악법

특정집단 겨냥한 무리한 입법...중고차업계 법률철회 요구
 

내년부터 시행예정인 자동차진단평가사제도가 무리한 입법발의라는 지적 속에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또한 입법과정에서 관련업계나 학계 등의 의견 수렴 등을 거치지 않고 법률안을 제정해 졸속 입법이라는 비난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중고자동차매매업계와 자동차관련업계에서는 자유로운 시장경제 원리라는 상식선을 넘어 특정집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자동차진단평가사제도는 악법이라며 비난하고 법률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연합회 신동재 회장과 경기조합 이명선 조합장, 인천조합 조경도 조합장, 서울조합 박종길 조합장은지난 2자동차진단평가사제도를 입법발의한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을 방문해 항의하고 법률안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자동차진단평가사제도는 지난 해 새누리당 함진규 의원이 입법 발의한 법률안으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83일 세부적인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내년 법률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자동차진단평가사제도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고차매매시장의 혼란은 물론 중고차매매업계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은 시장경제원리에서 형성된 중고차시세에 의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합의에 의해 거래를 하고 있다.
 
판매자는 판매할 자동차를 구입하면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까지 구입원가와 수리비, 금융비용, 마진, 세금 등을 감안해 판매가격을 책정해 제시하고 구매자들은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을 비교해 구매를 결정하는 시장경제 원칙으로 형성된다. 그러나 자동차진단평가사제도가 도입된다면 자동차진단평가사는 판매업자와 달리 구입에서 판매까지의 DB가 없는 상태에서 단지 자동차의 기계적인 성능과 시장에 보편적으로 조성된 가격기준으로 단순하게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자동차진단평가사가 산정한 가격은 객관적이지 못하고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자유로운 거래에 자동차진단평가사가 제시한 가격이 개입되면서 판매자와 소비자 간에 불신이 쌓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면서 시장경제가 붕괴되는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다.
 
중고차매매업계 관계자는 이번 법률안은 다분히 현재 중고자동차의 성능을 진단 평가하는 기관으로 자동차진단평가사교육과 시험을 통해 민간자격을 주고 있는 00협회를 겨냥한 특혜라고 꼬집었다.
 
자동차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도 중고자동차의 성능을 진단 평가하는 00협회가 자동차진단평가사의 직무분야를 넓혀 중고차가격산정에까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중고차가격 공개의무화와 관련된 입법과정에서 발생한 자동차진단평가사의 중고차가격산정에 대해 아직 입법예고 기간 중으로 중고자동차매매업계와 계속해서 협의해 보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자동차매매조합 박종길 조합장은 현재 특정업계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설자격증인 자동차진단평가사를 말만 바꿔 공인화 해 시장의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악법’”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자동차진단평가사의 중고차가격산정 개입은 시장경제원리를 무시한 근본 없는 제도이고 현실적으로 실효성을 담보하기는커녕 시장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악법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손진석 기자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기자수첩] 자동차의 배터리 관계는?

배터리와 제너레이터의 용량이 자동차의 성능을 좌우한다 ? 자동차를 운행하면서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배터리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고 있다 . 그래서 과연 자동차에서 배터리와 성능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아보았다 . 자동차는 기계적 시스템 , 전기장치 , 신호 제어기술 등이 결합하여 연료와 공기의 제어를 통하여 발생하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엔진을 구동하게 된다 . 그래서 가솔린 차량의 경우 엔진과 연료에 문제가 없어도 전기적인 문제가 있으면 연료공급과 연소작용에 문제가 발생하여 자동차는 움직이지 못한다 .   먼저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자동차에서 배터리와 연비 및 출력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잘 모른다 . 그래서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어도 완전히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았을 때에만 겨우 배터리를 교환하게 된다 . 그러나 배터리의 용량이 감소하면 지속적으로 충전하기 위해 제너레이터는 부하가 끊임없이 걸린다 . 이로 인해 결국은 자동차의 출력저하와 연비저하가 생기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   배터리는 보통 12V/50Ah 라는 형식의 규격으로 표시되는데 여기서 기본은 V( 볼트 ) 와 A( 암페어 ) 수치이다 . 특히 배터리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A( 암페어 ) 수치를 점검하는 것이다 . 그러나 보통 내차는 12V 가 나오는데 왜 배터리를 교환해야하는가 ? 라는 질문을 던진다 .   그 이유는 A( 암페어 ) 는 전류를 저장 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다 . 배터리를 사용 할수록 전류를 저장 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가 점차 줄어든다는 점이다 . 크기가 줄어든 만큼 제너레이터에 부하가 걸린다는 것이다 .   배터리 용량 표기는 V/Ah 로 하고 , 제너레이터 용량은 V/A 로 표기 한다 . 배터리 용량과 제너레이터 용량은 별개의 것이다 . 배터리 상단을 살펴보면 12V 50Ah(20HR) 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배터리에 12V 50A 의 전기...

경기도에서 즐기는 온천 & 맛 기행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주말 여행지는 없을까 ? 더욱이 설 연휴를 지내며 쌓인 피로를 풀어줄 휴식같은 여행이 필요한 지금 바로 온천과 스파를 즐기기 딱 좋은 시기다 .   경기도 내에는 수질이 좋고 무기질 함유량이 많은 천연 온천수가 솟아나는 온천이 생각보다 많다 . 또한 온천욕 뒤에 맛깔나는 음식으로 입이 즐거운 맛 기행도 가능해 1 석 2 조의 여행이 가능하다 . 이번 주말 뜨끈한 물과 다른 사람이 차려주는 밥을 먹으러 온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는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중탄산나트륨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온천수와는 달리 냄새가 없으며, 물이 부드러운 온천수다.   ◆ 포천의 온천 , 포천의 별미 ' 신북리조트 & 버섯전골 ’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는 지하 600m 에서 솟아나는 중탄산나트륨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온천수와는 달리 냄새가 없으며 , 물이 부드러운 온천수다 . 30~34°C 의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온천수는 몸의 긴장과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   이곳은 온천과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 온천테마파크다 . 모든 시설을 1 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데풀 또한 인기다 . 독일의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대형 실내풀에는 전신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풀 , 그리고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와 기포욕 등이 설치되어 있다 .     온천을 즐긴 후에는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이 제격이다. 온천 인근에는 맛집으로 유명한 산비탈, 청산명가, 이슬비가든 등이 유명하다. <사진 산비탈의 두부버섯 전골>   온천을 즐긴 후에는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이 제격이다...

[시승기]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 존재감을 드러내다.

무미했던 디자인을 과감하게 저중심으로 변경하고 , 프리미엄 인테리어로 안락한 실내 공간 구성   올 뉴 토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성능을 미적으로 표현한 “Technical beauty”라는 디자인 컨셉을 과감한 라인을 통해 세련되게 디자인했다. 이러한 기능적 아름다움은 프리미엄 풀 사이즈 세단의 품격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2014 년 국내 처음 출시됐던 아발론은 당시 애매한 위치와 높은 가격대로 인해 성공하지 못해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힌 모델이다 . 마치 현대차의 아슬란을 국내 소비자가 잘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 .   토요타는 작년 11 월 6 일 5 세대 ‘ 올 뉴 아발론 하이브리드 ’ 모델을 국내 시장에 다시 선보였다 . 이는 토요타의 캠리가 가지는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한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자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   그러나 아발론은 역시 시장에서 위치가 애매하다 . 아발론은 렉서스와 같이 고급브랜드도 아니고 , 그렇다고 캠리가 구축하고 있는 시장을 노리기도 어려워 소나타와 그랜저 , K7 등과 상위 차종 사이 빈틈을 노려야 하는데 매우 좁은 틈새여서 어떠한 특징으로 소비자에게 매력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모든 디테일에서 과감함이 살아있는 독특한 스타일로 A필러에서 C필러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외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측면 디자인은 날렵할 뿐만 아니라 궁극의 세련미를 발산한다.   ◆ 아발론 하이브리드의 디자인은 ? 처음으로 아발론을 만나면 전면 디자인에 강한 인상을 받을 것이다 . 물론 그동안 토요타의 자동차에 익숙해져 있다면 더 이상 화재거리도 아니지만 전면 대형그릴과 3 구의 풀 LED 헤드램프의 배치와 좀 더 낮아지고 넓어진 차체는 공격적인 자세를 잡고 있는 맹수의 모습을 보는듯해 강한 인상을 줬다 .   측면은 엔진룸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