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내수시장 회복 징조, 현대·기아·쌍용 판매량 증가, 삼성 감소
국내차 생산 5社는 지난 5월 내수 13만3600대, 수출 56만9629대를 판매해 총 70만3229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현대 5.7%·기아 9%·쌍용 4.8% 증가했고, 한국 GM 15.1%·삼성 21.5%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5월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6만1896대,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32만512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총 38만7017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 그랜저(하이브리드 2521대 포함)가 1만436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주도했고, 이어 아반떼가 656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51대 포함)가 5542대 등 총 2만4323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가 2개월만에 다시 월 1만대 판매했으며, 그랜저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판매 호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RV는 싼타페(구형 모델 296대 포함) 1만668대, 코나(EV모델 304대 포함) 3741대, 투싼 2966대, 맥스크루즈 140대 등 총 1만7577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지난 3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2377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840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는 본격적인 코나의 수출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반등, 브라질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기아차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달 국내서 4만7046대, 해외 20만130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4만717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신형 K9과 K3 등 신 모델을 앞세워 전년 대비 8.1% 늘었고 수출도 전년 대비 9.2% 증가하는 등 국내외 모두 큰 폭의 판매증가를 기록해 글로벌 전체 판매는 9% 증가했다. 지난 4월 9.6%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도 9% 증가로 두 달 연속 10%에 가까운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형 K9과 K3가 승용 모델의 판매를 이끌었고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상품성을 크게 높인 카니발이 선전하며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K9은 좋은 반응을 얻으며 1705대가 판매돼 2012년 6월 이후 역대 최다 월간판매를 기록했다.
RV 시장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29.9% 증가한 8002대 판매됐으며, 쏘렌토도 5559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5월 수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20만130대로 월간 해외판매가 2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20만7973대를 기록한 이후 6개월만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5월 내수 9709대, 수출 3229대를 포함 총 1만2938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렉스턴 브랜드 호조세로 내수·수출 모두 증가해 전체적으로도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올해 월 최대 실적이다.
내수 판매에서는 렉스턴 스포츠가 동일 차급 기준 2003년 4월 무쏘스포츠 이후 역대 최대 월 판매실적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월 최대 실적 달성을 주도했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주간연속 2교대 시행에 따른 공급 물량 확대로 3944대가 판매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130%, 전월 대비 3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내수 성장세를 이끌었다.
수출 역시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티볼리 브랜드와 함께 렉스턴 브랜드의 신규 수출 물량이 점차 늘며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한,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G4 렉스턴 CKD(Complete Knock Down) 물량의 첫 선적에 이어 본격적인 선적이 하반기부터 이뤄질 예정으로 하반기 수출 회복세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GM은 지난 달 내수 7670대, 수출 3만3209대를 포함 총 4만879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 4월 보다 2000여대가 더 판매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등 주력 모델이 전월 대비 각각 16.2%, 81.3%, 98.1% 증가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더욱이 볼트 EV는 도입 물량 확보에 힘입어 1014대가 판매되며 전기차에 대한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내수는 전년 동월보다 20.4% 감소한 7342대, 수출은 전년보다 22.5%가 줄어든 8759대로 전년동기 대비 21.5% 감소한 총 1만6101대를 판매했다. 판매 감소는 지난달 31일 예정된 수출 차량 선적 지연 영향이다.
내수에서 QM6는 전년보다 4.8% 늘어난 2313대, QM3는 전달보다 8.9%가 늘어난 562대를 판매했다. SM6는 2022대, SM5 833대를 판매 했으며, 지난달 중순부터 수입 판매하는 르노 클리오는 2주만에 계약물량 중 756대가 출고됐다.
수출은 전월보다 45.9%가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올해 누적 수출은 7만297대로 전년동기보다 7.8%가 늘어 국내 완성차 중 가장 건실한 수출 호실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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