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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자동차재제조부품협회 송명식회장

국내 자동차재제조부품의 미래를 준비하고, 소비자의 이익을 위한 노력 중요

자원·에너지 절감 및 온신가스 저감 효과가 큰 재제조 산업의 활성화는 친환경사업을 지속·확대하려는 국가의 정책과 맞물려 기술 발전과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국내 자동차재제조부품 산업은 이런 기조에 편승하여 발전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부의 법조항과 재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보험 및 소비자의 신뢰회복 부재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표류하고 있다.

올해 2월 한국자동차재제조부품협회(이하 재제조협회) 협회장으로 취임한 삼정오토미션 송명식회장은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재임기간 동안 재제조협회의 미래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본지는 재제조협회에 대한 송회장의 생각과 미래비전에 대하여 들어봤다.

한국자동차재제조부품 송명식 협회장이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삼정오토미션
 재제조 작업 라인에서 협회의 비전과 업무 방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재제조 부품 산업의 최근 국내 현황에 대하여 말씀해주십시오.

= 국내 재제조 산업 기반이 열악하고 시장형성도 초보적 수준에 불과해 대다수 소비자는 재제조 시장에 무관심한 상황이다. 재제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품질인증대상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안정적 수급과 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부와 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자동차 부품이 전자화·모듈화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5년 후 부터 수요가 발생 할 부품들을 재제조 부품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술개발·품질관리·환경관리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장님이 생각하시는 협회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 4차산업 시대가 시작됐다. 전기 자동차,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의 개발과 보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협회도 신기술 재제조 시스템을 갖춰 첨단화의 변화에 대응해 미래 먹거리 개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역할일 것이다.

전기자동차·자율주행자동차·수소자동차·각종 컴퓨터·모터·모듈·센서·배터리 등의 재제조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재제조 산업도 변화에 따라 대응해야하고 이에 맞는 시설, 환경, 공정기술, 장비 등이 필수다.

또한 선진국에 비해 낙후돼 있는 국내 재제조 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연구원 등과 같이 지속적인 연구와 문제점 해결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재제조 사업에 종사하는 회원사들도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해 스마트 재제조 공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재제조 협회의 비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재제조 부품 산업에 관련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셨는데, 어떤 점을 중점으로 살펴보셨는지와 다녀온 소감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 3개월간 서울·경기·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에 분포돼 있는 재제조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장 실태조사를 했다.

품질 인증 받은 제품을 생산·유통 및 소비자 관리까지 하는 재제조 사업체들은 기업이 활기가 있고 사업에 적극적이며, 산업의 비전을 바라보고 있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대부분 영세 사업장들은 오랜 된 차종에 국한된 부품만을 재제조해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었는데, 인건비 상승과 관리비·원자재 구입 및 유통과정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실태조사를 하면서 재제조 산업도 시대적 변화에 따라 변화되지 않으면 경쟁력에 적응하기 어려워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 협회가 올해로 11년 됐다. 하지만 관계된 단체와 회원사들의 존중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향후 협회의 변혁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실 계획인가요?

= 재제조 협회는 4차산업으로의 재제조 산업을 준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전국 재제조 사업장에 스마트 재제조 공장화를 도입해 작업공정, 품질관리, 재고관리 등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최근 출시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재제조 부품 연구개발을 통해서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재제조 기업도 성장하고 소비자도 만족할 수 있게 협회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재제조 부품이 외국의 경우 매우 높은 비중으로 보수부품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보수부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 이를 변화시키기 위해 협회에서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는가?

= 선진국 재제조 산업을 보면 재제조 역사가 50~70년 이상 되고 정부 와 대기업이 재제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해 높은 수준에 재제조 부품을 생산하여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에 비해 국내 재제조 산업은 그동안 성장이 부진했다. 그러나 향후 장안평 재제조 혁신센타가 건립이 되어 정부·대기업·재제조협회가 공동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시점이면 국내 재제조 산업도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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