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여행기자가 배워보는 여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역사편
나는 지금까지 자동차 관련 담당 기자였다. 올해 초 여행관련 업무도 겸업하게 되면서 여행을 배우게 됐다. 이전까지는 그렇게 관심이 있는 분야가 아니었다. 업무관련해서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휴일에는 그저 집이 좋았다. 그러나 여행은 다양한 재미와 휴식 그리고 성취감 등 다양한 호기심을 심어주었다.
최근까지 여행과 관광이 동일한 의미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이제 여행과 관광을 겨우 분별할 수 있게 됐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하나인 영국의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은 “여행자(traveler)는 보이는 모든 것을 보지만, 관광객(tourist)은 보기위해 온 것만을 본다.”라고 하며, 관광은 유명한 장소나 대상만을 보는 것이고, 여행은 과정의 모든 것이 경험이며 목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행 떠나기 전 제일 먼저 선택해야 하는 것이 여행을 갈 곳과 숙박, 음식 그리고 교통편일 것이다. 여행 중 교통편은 항상 고려해야하는 부분이다. 교통편에는 도보, 자동차, 기차, 비행기, 선박이 있다. 여행을 위해 지금까지 알려진 교통편 중 가장 럭셔리 한 것은 선박을 이용한 여행일 것이다. 럭셔리 크루즈 여행~!! 이렇게 불려지는 여행의 백미가 크루즈 여행이라고 한다.
제일먼저 선박 즉 배를 이용한 여행을 주제로 선택한 것은 가장 오래된 교통수단이지만 국내에서는 의외로 배를 이용한 여행이 생소한 경우가 많아서 제일 먼저 배워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크루즈 여행을 선도하는 프린세스크루즈사의 한국 홍보를 담당하는 김연경이사에게 자문을 구한 후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글을 쓴다.
개인적으로 무엇을 하든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매뉴얼을 보는 것하고 역사 혹은 이력을 찾아본다. 어떤 경우든 실수를 줄여주고 대상에 대한 재미를 더해주는 것을 경험으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간략하게 배와 여행이라는 주제에 맞게 간략하게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배 즉 선박은 무역과 전쟁을 위한 수단이었다. 1800년대에 대륙과 대륙을 오가며 노예와 이민자들을 운송하는 횟수와 승객수의 증가로 점차 승객운송에 중요성을 알게 됐다. 그래서 노예와 이민자란 명칭에서 승객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면서 크루즈선이 등장하게 됐다. 1830년대 터빈 디젤선의 등장으로 대형선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편의시설, 오락시설 등을 갖춘 더욱 거대하고 호화로운 크루즈선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대표격으로 쿠나드 화이트 라인은 1936년 대서양 정기노선으로 최초의 8만톤급 이상의 대형 크루즈선인 퀸메리(Queen Marry)호를 진수했다.
1960년대에 대서양 횡단을 중심으로 현대 크루즈 사업의 시대가 도래했으나, 1958년 제트여객선이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하면서 수요의 감소와 연료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크루즈산업은 타격을 입었다. 1970년대에 이르러 크루즈사들은 대서양 횡단 노선이외에 카리브해 지역 등 다양한 노선을 개발하면서 전면적인 새로운 크루즈 산업이 시작됐다.
초기의 크루즈는 이국지향적인 부유층을 주 고객으로 삼았다. 그러나 현대의 크루즈는 다양한 선상휴가를 즐기려는 근로자층을 주 고객으로 삼으면서 좀 더 많은 고객수요를 유발시켰다. 또한 항공사들과 요금할인 협상, 호텔, 관광지 등 다양한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특권층 및 노년층의 여행 수단이던 것을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에서도 가고 싶은 여행으로 만들었다. 크루즈 여행을 경험한 여행자들은 크루즈 여행을 최고의 선택이라 하고 있다.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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