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7일 화요일

자동차 케미컬 정비 Ⅵ

프로페셔널 엔지니어 클럽 배종성이사의 케미컬정비 4

지난 호에서 프로페셔널 엔지니어 클럽의 배종성 기술이사는 케미컬 정비의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을 했다. 이어서 현장정비에 대하여 알아보자.

케미컬을 정비현장에 적용하려면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첫째 가장 중요 요소는 고객이 케미컬 정비의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고객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소비자의 니즈는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 마켓의 발달로 고객들의 소비패턴도 많이 변했다

제품이 싸다고 많이 팔리는 것도 아니고 명품이라고 소비가 지속하여 사용하지도 않는다. 2015년부터 경제학자들이 소비는 능동적 가치 지향적 소비를 한다고 했다. ‘능동적 가치 지향적 소비란 작은 사치는 나를 위한 소비, 개인별로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그럼 소비자에게 케미컬 정비가 필요하다고 설득하기 위한 상담 기법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고여 있는 액체는 상한다라는 점이다. 모든 케미컬이 주입되는 자동차의 부분은 운전자가 교환 전에는 고여 있어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았든 상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케미컬은 교환주기를 주행거리로 판단한다. 그러나 모든 케미컬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산화되어 원래의 기능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오일 교환 후 차량을 장기간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오일의 성분이 산화되어 점차 오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다.

다음으로 관로상에서 흐르는 액체는 반드시 동맥경화가 생긴다는 점이다. 자동차에서 말하는 동맥경화는 카본과 슬러지의 축척이다. 자동차는 연료의 연소로 인해 카본이 생성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리고 모든 케미컬 제품은 베이스 오일(또는 주제료) + 첨가제로 구성이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엔진오일은 베이스 오일 + 첨가제, 냉각수는 에틸렌글리콜 + 첨가제, 브레이크액은 글리콜에테르 + 첨가제와 같이 구성되어서 각각의 케미컬이 지닌 특성을 나타낸다. 첨가제는 대부분 보호목적과 열에 대한 열화방지목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첨가제는 금속의 보호와 열화로 인한 마모 및 오염을 방지하면서 첨가제의 기능이 점차 사라지게 된다. 즉 모든 케미컬의 교환주기는 케미컬의 구성요소 중 첨가제가 소멸될 때 교환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차의 발란스나 파워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 좋은 합성오일을 넣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아니다. 상하고 동맥경화가 걸린 케미컬의 교환전에는 반드시 세척이 필요하고 세척을 하고 보호제를 사용해야 한다. 보호제는 세척한 후에 깨끗해진 관로의 오염을 방지하고 오염되는 주기를 느리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케미컬이다. 결과적으로 케미컬 정비는 세척과 보호다.

마지막으로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는 경량화, 소형화되면서 엔진이 받는 스트레스는 더욱 증가되었다. 그러면서 자동차의 부품은 생각보다 비싸졌다. 이런 비싼 부품들의 수명을 연장하면서 기능을 오래 유지시켜주기 위해서는 오일과 같은 케미컬의 역할이 증대되었다는 점이다. 일례로 엔진오일만 정확하게 교환해주어도 10년간 오일 한 방울 세지 않고 사용 한 차량을 종종 볼 수 있다.

-다음에 계속-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