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18년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전망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자동차 내수는 전년수준인 182만대와 수출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257만대를 판매하고, 생산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410만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2018년 내수는 경제성장(2.9% ↑) 및 실업률이 개선 되며, 노후차 증가에 따른 잠재적 교체수요 확대와 업체들의 신차 출시를 통한 마케팅 강화 및 전기차 구매 보조금 대상자 확대 등 긍정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중소형 경유승용차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따른 차량 가격 상승이 발생하며,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2016.12~2017.6) 기저효과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유류가격 인상 등의 부정적 요인 발생으로 내수 전체 판매는 전년수준인 182만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산차는 전년과 동일 수준의 20여종 신차가 출시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의 10.5% (2017.1∼11)를 차지했던 그랜저의 신차효과 감소와 노사관계 불안에 따른 경영불확실성 등으로 2년 연속 소폭 하락세가 이어져 전년대비 1.9% 감소한 15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차는 디젤게이트 등으로 판매가 금지됐던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본격적인 판매재개 등의 요인으로 전년(60여종)보다 많은 신차가 출시 예정이다. 또한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2015년 실적을 상회하며 전년대비 11.5% 증가한 29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신차 출시 및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FTA 효과 등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가능성 ▲원화 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산 자동차의 경쟁력 강화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 둔화 등 부정적 요인 발생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한 257만대가 판매 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유럽·오세아니아·아프리카 지역은 증가하고, 북미·중동·중남미·아시아 지역은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김용근 회장은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지난 2년간의 내수·수출·생산의 트리플 감소세에서 2018년에 회복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개별소비세 감면 등 내수활성화 ▲환율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국제경쟁력에 치명적 부담을 주고 있는 노사관계의 개선을 위한 노사간 대타협과 노동제도 선진화 ▲환경규제 부담이 미국·독일·일본 등 주요 자동차생산 경쟁국에 비해 우리 기업 경쟁력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하는 한국형 환경정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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