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무술년 경기도지역 추천 해돋이 명소

경기도 지역 숨겨진 해돋이 명소에서 새해 첫 해를 맞이하자
 
어김없이 정유년(丁酉年)이 가고 이제 다가올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코앞이다. 매번 아쉬운 해넘이를 뒤로 하고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면 새해의 해가 솟아오르는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새해의 첫해가 솟아오르는 장면을 보지 못하면 아쉬워 항상 해돋이를 보려고 그 추운 새벽부터 서둘러 해돋이 명소라는 곳으로 간다. 하지만 새해 첫해는 자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듯이 구름과 안개에 가려 저만큼 높이 떠오르면 존재감을 드러낸다.
 
201811일 서울지역 해돋이 예정 시간이 오전 746분경이라고 한다. 서울 · 경기지역은 구름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다고 기상청에서 예보했다.
 
올해는 어디에서 해돋이를 봐야 할까 고민이다. 그럼 새해 가장 큰 소망을 담아 일출 여행을 떠나보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의 일출

느긋하고 보드러운 해돋이 장소로 양평의 두물머리를 추천한다. 두물머리는 산상 일출과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400여년이 넘은 느티나무와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수하여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해돋이 장면은 웅장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파주시 임진각 국민관광지 내의 평화누리공원에서 바라본 일출

임진각도 일출 여행지로는 최상이다.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지난 일을 떨쳐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남다른 의미를 줄 것이다. 군사분계선 7Km 남쪽에 자리한 임진각 관광지는 통일 · 안보관광지다. 이곳에서 해맞이 장소로 임진각 옥상 전망대와 평화누리 공원이 좋다. 평화누리공원은 넓은 잔디 언덕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이곳에 설치된 3000여개의 바람개비 사이를 거닐며 맞이하는 해맞이도 최상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수종사에서 바라본 일출

경기도 남양주에 수종사라는 유명한 절이 있다. 운길산 8부 능선에 위치한 수종사는 조선전기 학자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제일이라고 평했던 장소이다. 이곳에 가려면 조금은 서둘러야 할 것이다. 가는 길이 꽤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다. 수종사 마당에 서면 멀리 펼쳐진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마치 한 폭의 산수화 같다. 장엄한 풍경 속에서 마주한 일출은 벅착 감동을 넘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들게 한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일출

올해 출시된 남한산성이라는 영화를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남한산성도 해돋이 여행지로 나쁘지 않다.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더욱 또렷한 일출 장면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장소 중 하나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성을 쌓은 이래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여러 차례 개축된 수도방어의 요새다. 해돋이 포인트는 산성의 서쪽 높은 곳에 위치한 수어장대와 가장 높은 봉우리인 연주봉 등 다양한 일출 포인트가 존재한다. 남문의 옹성에서 동문까지 이르는 구간에서 10 ~ 20분 사이의 짧은 산행만으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산성의 일출인 만큼 따듯한 복장과 물을 준비하고 일출전까지 어두워 랜턴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에서 바라본 일출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여주의 신륵사는 남한강변에 자리한 천년고찰이다. 그중에 남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바위 위 나옹대사의 화장지 옆에 세워진 삼층석탑과 6각의 정자 강월헌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도 일출 여행지의 숨은 명소이다. 고즈넉한 사찰 정경에서 강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은 사찰이라 평소에는 오전 9시부터 출입이 된다. 그러나 당일은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에 개방을 한다.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시화방조제 시화나래휴게소에서 바라본 일출

마지막으로 오이도와 대부도를 이어주는 시화방조제 가운데 위치한 시화나래휴게소도 주목받고 있는 일출여행지이다. 시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는 동해의 일출이 부럽지 않다. 이곳의 전망포인트는 휴게소 건물 2층 전망대와 맞은편 공원주차장으로 차에서 내려 바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가오는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멀리 가지말고 주변을 돌아보면 멋진 일출 명소가 있을 것이다.
무술년의 무()는 오행에서 흙()과 오방색 중 노랑(중앙)을 의미한다. 12간지 동물 중에 개를 나타내는 술()은 사주에서 양()과 흙()에 해당한다. 무성하고 번성하며 땅의 기운까지 더해진 황금개띠의 해에는 바라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사진 제공 :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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